[엑스포츠뉴스=서영원 기자] 일본프로야구(NPB) 센트럴리그 한신 타이거즈의 마무리로 내정된 오승환을 향한 현지의 관심이 뜨겁다. 오승환의 일거수일투족이 보도되고 있고 다음 시즌 다양한 예측까지 쏟아지고 있다. 가장 관심을 모으는 것은 오승환과 맞상대하는 일본프로야구의 타자들이다.
특히 주목되는 타자는 야쿠르트 스왈로즈의 블라디미르 발렌틴과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초노 히사요시다. 발렌틴은 아시아 신기록 홈런 행진으로 이미 화제가 된 타자다. 발렌틴은 밀어치기, 당겨치기, 높은볼, 낮은볼 등을 가리지 앉고 퍼올려 장타로 연결시킨다. 한국 최고의 마무리투수와 일본 최고의 타자간 맞대결은 세간의 관심을 끌 것으로 전망된다.
또 다른 타자 초노는 흥미로운 사연이 있다. 오승환과 초노는 지난 2006 도하아시안게임 한일전에서 맞대결을 펼친 바 있다. 당시 일본야구대표팀의 3번타자였던 초노는 한국야구대표팀으로 참가한 오승환을 상대로 역전 3점 홈런을 터트렸다. 오승환에게는 분명 뼈 아픈 기억이다. 초노는 당시 실업야구 개념인 사회인야구 소속 선수로 추후 드래프트를 통해 요미우리에 입단했다. 현재 초노는 차세대 'Mr. 요미우리'라는 인기와 함께 일본대표팀의 주전 중견수로 활약 중이다.
일본에서 가장 강한 타자 발렌틴과 사연 있는 초노와의 대결에 벌써부터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이밖에 주목할 만한 매치업으로 쉬어갈 틈 없는 요미우리 타선이 꼽힌다. 2013시즌 폭발적인 활약을 펼친 헥터 루나, 토니 블랑코 등 외국인 타자들과 대결도 손꼽을 수 있다. 2014시즌 새로운 타자와 대결하는 오승환이 어떤 볼을 뿌릴지 기대된다.
서영원 기자 sports@xportsnews.com
[사진=오승환 ⓒ 엑스포츠뉴스DB, 게티이미지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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