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2 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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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수, '진짜 사나이' 강연 통편집 결정에 "사살당한 기분"

기사입력 2013.11.22 12:29 / 기사수정 2013.11.22 12:30

정희서 기자


▲ 이외수

[엑스포츠뉴스= 정희서 기자] 소설가 이외수가 MBC '일밤-진짜 사나이' 천안함 강연 통편집 소식에 심경을 밝혔다.

이외수는 22일 자신의 트위터에 "대한민국은 국민이 정부의 발표에 반하는 의견을 제시하면 국회의원이 외압을 가해서 강연이나 티브이 출연을 금지시키는 민주(헐)공화국입니다"라며 "사살당한 기분입니다"라고 착잡한 마음을 전했다.

이날  MBC 관계자는 엑스포츠뉴스와의 통화에서 "'진짜 사나이' 제작진이 이외수씨의 강연을 방송에 내보내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최근 이외수는 '진짜 사나이' 멤버들이 지난 12일 입소한 해군 2함대에서 군인들을 상대로 강연을 펼쳤다. 경기 평택을 본부로 둔 해군 2함대는 지난 2010년 3월 있었던 천안함 사건의 천안함이 있는 부대로 주로 서해 방어 역할을 한다.

강연 뒤 이외수는 자신의 트위터에 "MBC TV '진짜 사나이' 초청으로 천안함 제2함대 사령부에서 강연. 평택은 처음 가보았는데 산이 거의 보이지 않는 고장이었습니다"라며 기념사진을 올리기도 했다.

하지만 이를 접한 새누리당 하태경 의원이 2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천안함 조롱' 이외수, 천안함 제2함대 사령부 강연? 천안함 순국 장병 이렇게 욕보여도 되나"라는 논평을 게재하면서 이외수 강연에 대한 논란이 불거졌다.

하 의원은 "황당하고 당혹스러움을 넘어 참담한 심정이다. 천안함 잔해가 전시되어 있는 평택 2함대 사령부에서 천안함 폭침을 '소설'로 규정하고 '내가 졌다'며 조롱하던 이외수를 초청해 강연을 듣고 그것이 MBC '진짜사나이'를 통해 방송이 된다니"라며 천안함 유족들에 대한 공개 사과와 함께 방송 중지를 요구했다.

정희서 기자 hee108@xportsnews.com

[사진 = 이외수 ⓒ 엑스포츠뉴스 DB]

정희서 기자 hee10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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