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안산, 신원철 기자] "리바운드에서 밀린 점이 아쉽다"
청주 KB 스타즈는 21일 경기도 안산 와동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2013-14시즌 여자프로농구 안산 신한은행 에스버드와의 경기에서 67-72로 역전패를 당했다. 모니크 커리가 24득점으로 여전히 득점력을 발휘했지만 리바운드에서 32-48로 크게 밀리면서 결국 역전을 허용했다.
서동철 감독은 "선수들이 준비했던 것을 잘 못했던 것같다. 긴장한 부분도 있고, 너무 잘 해야겠다는 생각이 앞서서 팀플레이가 잘 안된 점이 아쉽다. 가장 아쉬운 부분은 초반부터 끝까지 리바운드에서 밀린 점이다"라는 소감을 남겼다.
3쿼터에 13득점을 올린 커리는 4쿼터 승부처에서 5득점에 묶였다. 지난 경기에서 커리의 체력이 아직 완전하지 않다고 말했던 서 감독은 "미국에서는 본인이(혼자) 해결하기보다 (동료들과)같이 했는데, 여기서는 활동량이 많아지다보니까 적응이 어려운가보다. 익숙해지면 나아질 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WNBA에서 뛸 때도 움직임이 많은 선수는 아니었다. 여기서는 본인이 해결해야하는 상황이라 낯설어하는 것같다"는 설명을 덧붙였다.
서 감독은 공격에 대해 "오늘 전체적으로 약속했던 것들이 잘 안됐다. 커팅플레이 같은 모션 오펜스를 많이 하자고 주문했는데 잘 안됐다"고 평가한 뒤 "저 자신도 이기려는 생각이 앞서서 운영을 잘못한 부분이 있는 거 같다. 선수들은 최선을 다 해줬다. 수비에서 열심히 하려는 모습은 좋았다"고 경기를 돌아봤다.
경기 종료를 30여초 앞두고 파울작전을 쓰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는 "그 상황에서 파울로 끊어봐야 힘들거라 생각했다. 가로채기에 이은 속공을 노려봤는데 뜻대로 안됐다"고 설명했다.
KB의 다음 상대는 우리은행이다. 서 감독은 "우리은행도 신한은행도 빠른 팀이다. 오늘 경기를 반성하는 차원에서 준비해보겠다. 사샤 굿렛이 포스트에서 잘 하고 있는데 어떻게 막을지 준비해야겠다. 공격에서 유기적인 부분을 강조하겠다"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사진=KB 서동철 감독 ⓒ 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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