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30 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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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닝포인트' 한화에게 남은 2가지 과제

기사입력 2013.11.21 12:05 / 기사수정 2013.11.21 12:05

임지연 기자


[엑스포츠뉴스=임지연 기자] 2년 연속 최하위에 머무른 한화 이글스가 국가대표 테이블세터 정근우와 이용규를 영입하면서 전력을 보강했다. 한화에게 분명 터닝 포인트다. 

정근우와 이용규 영입 효과는 클 것으로 기대된다. 김응용 감독은 "정근우와 이용규는 공수주 세 박자를 갖춘 선수"라며 "기동력 있는 야구를 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김성한 수석코치 역시 "중심타자들은 앞에 주자가 있을 때와 다르다"며 "두 선수가 얼마나 출루하느냐가 중요하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확실한 전력 보강이다. 하지만 여전히 2가지 숙제가 남아 있다. 먼저 최대 아킬레스건으로 꼽히는 마운드와 포수 보강에는 실패했다. 이를 두고 김응용 감독은 "포수와 투수 FA를 영입하고 싶었는데, 시장에 나오질 않았다"라고 아쉬움을 표했다. 

한화는 2차 드래프트와 외국인선수 물색을 통해 마운드를 강화할 예정이다. 또 지난달 25일부터 제주도에서 진행되고 있는 마무리캠프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투수들을 향한 기대도 크다. 김 감독은 "송창현이 아주 좋다"며 "내년 시즌에 아주 재밌어질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낸 바 있다.

포수는 내부 육성을 통해 주인을 가려낸다. 정범모와 엄태용, 김민수 등 한화 포수진들은 마무리캠프부터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김성한 수석코치는 "포수 경쟁이 치열하다. 그래서인지 다들 열심히 한다"고 귀띔했다.

또 다른 과제는 대형 FA 영입으로 기존 선수들이 느낄 수 있는 박탈감을 해소하는 것이다. 선수 영입은 기존 선수들의 자리가 없어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한화 포수 엄태용은 이번 FA 영입에 대해 "내, 외야수는 경쟁이 장난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외부 FA를 영입함으로써 선수들 사이에 경쟁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하지만 자칫 분위기가 흐트러질 경우 특정 선수가 도태되거나, 팀이 하나로 뭉치지 못하게 되는 경우가 만들어질 수 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코칭스태프가 선수단 분위기를 부드럽게 이끌어갈 예정이다. 김 수석코치는 "선수들이 말은 안해도 허탈감을 느낄 수도 있지 않나. 코치들을 불러 모아 예민할 수 있는 선수들에게 말이라도 부드럽게 하고 즐거운 분위기를 만들어 가자고 주문했다"라면서 "코칭스태프의 역할이 중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사진 = 한화 선수단 ⓒ 엑스포츠뉴스DB]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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