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8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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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중한 막내' 김혁의 가세, '예체능' 농구팀 BIG3 결성

기사입력 2013.11.20 11:09 / 기사수정 2013.11.20 11:20

김승현 기자


[엑스포츠뉴스=김승현 기자] 배우 김혁이 첫 등장부터 신선한 충격을 일으켰다.

19일 방송된 KBS 2TV '우리동네 예체능'(이하 '예체능') 33회에서는 '예체능' 농구팀이 초, 중, 고 맞춤형 훈련으로 단계별 레벨테스트를 받는 모습이 그려졌다.

최인선 감독과 우지원 코치와 함께 낯선 얼굴인 김혁이 등장하자 농구팀은 모두 그의 정체를 물어보며 관심을 표했다. 의문의 사나이였던 그는 코트에 나서자 진가를 발휘하며 동료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김혁은 삼광초등학교와의 대결에서 높은 점프력으로 백판을 맞추는 레이업으로 화려한 신고식을 치렀다. 이후 속공에서는 빠른 발을 이용해 손쉽게 득점했으며, 고난도의 리버스 레이업으로 수준급 실력을 보였다.

삼선중학교와 대결이 끝난 뒤 존박은 김혁에게 "데릭로즈를 보는 것 같다"며 극찬했고, 줄리엔 강 또한 "한 마리의 독수리를 보는 듯했다"며 놀라운 반응을 보였다.

김혁은 "농구를 그만둔 지 10년이 됐다. 길거리 농구를 통해 스카우트됐으며, 고등학교 2학년 때부터 4년간 선수 생활을 했다. 발목 부상으로 프로 무대를 경험하지 못했다"고 자신의 농구 이력을 소개했다.  

가장 어려운 상대인 제물포고등학교와의 대결에서 김혁은 단연 빛났다. 상대 선수의 레이업을 파리채 블로킹으로 제압하며 기세를 꺾으며 매운 맛을 보인 김혁은 상대 수비를 헤집는 드라이브인에 이은 투스텝 드리블, 그리고 화려한 레이업에 가려졌던 정확한 미들슛까지 성공시키며 센터인 줄리엔 강이 빠진 예체능팀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최근 NBA에서는 BIG3를 보유한 팀들이 호성적을 거두며,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 잡기도 했다. 07-08 시즌 우승을 거둔 보스텐 셀틱스의 폴 피어스, 케빈 가넷(이상 현 브루클린 네츠), 레이 알렌(현 마이애미 히트), 그리고 최근 2연패를 거둔 마이애미 히트의 르브론 제임스, 드웨인 웨이드, 크리스 보쉬, 또 11-12 준우승을 거둔 오클라호마시티 썬더의 케빈 듀란트, 러셀 웨스트브룩, 제임스 하든(현 휴스턴 로키츠) 등이 그 사례다.

골밑에서 중심을 잡아주는 줄리엔 강, '예체능의 마이클 조던' 서지석 등 두 명의 확실한 에이스에 김혁의 가세로 예체능판 BIG3가 결성되며 향후 경기에 대해 기대감을 높였다.

농구대잔치 시절 기아자동차 왕조를 이끌던 최인선 감독은 현재 예체능 농구팀 BIG3를 보며 '허동택'(허재-강동희-김유택), '허동만'(허재-강동희-김영만) 트리오를 연상하게 될지도 모를 일이다.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사진 = 줄리엔 강, 서지석, 김혁 ⓒ KBS 방송화면]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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