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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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 삼성은 졌지만 차우찬은 빛났다

기사입력 2013.11.18 23:30

김덕중 기자


[엑스포츠뉴스=타이중(대만), 김덕중 기자] 삼성은 졌지만 '히든카드' 차우찬은 빛난 경기였다.

삼성 라이온즈는 18일 대만 타이중 인터콘티넨탈구장에서 열린 2013 아시아시리즈 준결승  캔버라 캐벌리(호주)와의 경기에서 연장 10회까지 가는 접전 끝에 5-9로 졌다. 하지만 두 번째 투수로 등판한 차우찬이 없었더라면 연장도 있을 수 없었다. 

이날 선발 배영수는 3이닝 3실점을 기록했다. 한 이닝 대량 실점은 없었지만 회마다 실점했다. 결국 4회 시작과 함께 마운드를 차우찬에게 넘겼다.

차우찬도 시작은 좋지 않았다. 선두타자 쉐인 오피츠가 2루타를, 이어 존 버티가 중전 적시타를 쳐내면서 손쉽게 1점을 달아났다.

1사 1,2루에서 번트 시프트가 성공하면서 위기를 모면할 수 있었지만 수비 실책이 발목을 잡았다. 2사 2루 제레미 바네스 타석에서 박석민이 두 번째 실책을 범했다. 2루주자 프롤리가 홈을 밟으면서 점수는 5-2가 됐다.

차우찬은 5회초 일찌감치 몸을 풀기 시작했다. 투수들이 2아웃부터 몸을 풀고 나오는 것과 달리 차우찬은 1아웃부터 불펜에 들어갔다. 그의 승부욕이 드러난 순간이었다.

그래서였을까. 5회부터는 위력을 되찾았다. 5회를 삼진 2개를 섞어 삼자범퇴로 막아낸 뒤 6회와 7회까지 무실점에 성공했다. 6회 1사 1루에서는 절묘한 견제로 주자 버티를 잡아냈고, 7회 1사 1루에서는 잭 머피에게 병살타를 유도해냈다. 

이날 차우찬의 최종 성적은 6이닝 4피안타 1볼넷 2실점(1자책). 삼진은 4개를 잡아냈다. 한국시리즈 4차전 5⅔이닝 무실점 호투가 떠오르는 장면이었다. 그는 당시에도 선발 배영수에 이어 두 번째 투수로 나와 압도적인 구위를 자랑했다.

김덕중 기자 djkim@xportsnews.com

[사진=삼성 차우찬 ⓒ 엑스포츠뉴스 김성진 기자]


김덕중 기자 djkim@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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