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서귀포, 임지연 기자] "잘 해보자."
후끈 달아오른 스토브리그. 그 중심에 한화가 있었다. 전력 보강을 위해 자유계약선수(FA) 영입 의사를 적극적으로 밝혀온 한화는 17일 올해 FA 시장 '최대어'로 꼽히는 정근우(전 SK)와 이용규(전 KIA)를 동시에 잡았다. 원소속구단과 우선 협상 기간 7일이 지난 뒤 하루 만에 벌어진 일이었다.
이튿날, 정근우와 이용규는 한화 내부 FA 3인방 이대수, 한상훈, 박정진과 함께 제주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제주서 마무리캠프를 인솔하고 있는 김응용 감독을 찾아 인사를 하기 위함이었다.
훈련장 근처 횟집에서 첫 만남이 이뤄졌다. 이 자리에는 김응용 감독을 비롯해 한화이글스 정승진 사장, 노재덕 단장 등이 함께해 한화를 선택한 FA 5인방을 따뜻하게 맞이했다.
정근우와 마주한 김응용 감독은 반갑게 악수를 건네며 "그래, 잘 해보자"라는 짧고 굵은 첫 마디를 던졌다. 이에 정근우는 "알겠습니다"라고 답했다. 또 최근 어깨 수술 후 재활 중인 이용규에게는 "몸은 어떠냐"라는 말을 제일 먼저 건넸고, 이용규 역시 "괜찮습니다"라고 말했다.
김 감독은 집을 떠나지 않고 잔류한 내부 FA 3인방과도 반갑게 악수를 하며 "내년에 잘 해보자"라는 당부의 말을 전했다.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사진 = 한 식구가 된 이용규, 김응용 감독, 정근우 ⓒ 한화이글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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