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5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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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장 재가동' 최용수 "ACL 후유증 크지 않다"

기사입력 2013.11.17 17:00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상암, 조용운 기자] FC서울이 서울답게 챔피언스리그 후유증을 이겨냈다.

최용수 감독이 이끈 서울은 17일 홈구장인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37라운드에서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전반 45분 몰리나의 선제골로 앞서간 서울은 후반 중반 인천에 내리 2골을 헌납하며 역전을 허용했다. 종료 직전까지 끌려가 패색이 짙던 서울은 에스쿠데로의 극적인 동점골이 터지며 무승부를 만들어냈다.

경기 후 최 감독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인터뷰실로 들어섰다. 그는 "챔피언스리그 준우승을 잊고 리그에 집중해야 하는 시점이다. 무승부는 아쉽지만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은 지난주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아쉽게 준우승에 머물렀다. 패하지 않았음에도 규정에 따라 우승을 놓친 최 감독은 경기 전 "후유증이 상당하다. 자다가도 일어날 정도다"고 후유증을 걱정했다.

인천에 역전골을 허용할 때만 해도 걱정이 현실이 되는 듯했다. 위기의 순간 서울은 파상공세 끝에 에스쿠데로의 동점골로 극장을 완성했고 선수들이 하나로 뭉치는데 큰 힘이 됐다.

최 감독은 "다행히 생각보다 후유증이 크지 않은 것 같다. 프로의식을 갖춘 선수들이라 이겨낼 수 있었던 것 같다"면서 "그래도 조금은 후유증이 있지 않겠느냐"고 웃어보였다.

서울극장으로 패배 수렁에서 벗어난 서울은 다음 시즌 AFC(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이 주어지는 4위를 지키는데 중요한 1점을 획득했다.

최 감독은 "올 시즌 리그와 챔피언스리그를 힘들게 병행했다. 체력부담이 있지만 남은 4경기 최선을 다하겠다"며 "하대성과 김진규가 돌아오니 전열을 다시 정비해야겠다"고 사흘 앞으로 다가온 전북 현대와 경기를 정조준했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최용수 ⓒ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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