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9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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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한국인 1호 해트트릭…유럽파 새 역사 썼다

기사입력 2013.11.10 02:20 / 기사수정 2013.11.10 02:27

김형민 기자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손흥민(레버쿠젠)이 해트트릭으로 새 역사를 썼다.

손흥민은 9일(한국시간) 레버쿠젠 바이아레나에서 펼쳐진 '2013-2014 독일 분데스리가 12라운드'에서 해트트릭을 작성했다. 이날 기록한 공격포인트는 3골1도움. 독일 무대 진출이후 첫 해트트릭 기록이자 최고의 활약이었다. 

91일 만에 맛을 본 골이다. 그동안 골침묵으로 마음고생이 컸던 손흥민은 항간의 우려를 불식시키는 득점포로 진가를 재입증했다. 이번 골로 손흥민은 리그 개막전에서 프라이부르크에게 골을 뽑아낸 이후 리그에서 2, 3, 4호골을 한 경기만에 몰아치면서 리그 득점 경쟁에도 뛰어들었다.

손흥민의 해트트릭은 의미가 크다. 한국 축구 역사상 유럽 무대에서 작성된 1호 해트트릭이다. 이전까지 한국축구는 유럽 무대에서 한 경기 3골 이상 터트린 선수는 없었다. 

'차붐' 차범근을 비롯해 박주영, 박지성 등이 한 경기 멀티골은 기록했지만 해트트릭까지 인연은 맺지 못했다. 한국 유럽파에게 있어 높은 벽과 같던 해트트릭을 손흥민이 넘어서면서 유럽 축구 도전기에 새로운 발자취를 남긴 셈이다.

차붐의 바통을 이어 받아 제2의 분데스리가 성공기를 쓰고 있는 손흥민의 향후 행보에도 탄력이 붙었다. 외신들의 축하도 줄을 잇는다. 축구분석 전문매체 '후스코어닷컴'은 손흥민을 MOM(Man of Match)로 선정하며 최상위 평점인 10점을 부여했다. 독일 유력지 빌트 역시 가장 좋은 평점인 1점을 주며 손흥민의 활약을 호평했다.

[사진=손흥민 (C) 채널 더 엠 제공]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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