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안양, 조용운 기자] 서울 SK가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문경은 감독(42)이 이끈 SK는 7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3-14시즌 KB국민카드 프로농구 2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안양 KGC인삼공사를 64-59로 승리했다.
지난 3일 2라운드 첫 경기에서 인천 전자랜드에 불의의 일격을 당했던 SK는 이날도 3쿼터 중반 KGC에 역전을 허용하는 등 경기 종료 직전까지 안심할 수 없는 경기를 펼쳤다.
경기를 마치고 인터뷰에 참석한 문 감독은 실수가 많았다는 총평으로 승리 이전에 보여준 경기력에 아쉬움을 나타냈다. 그는 "전반에 10점 이상 리드를 할 때 선수들이 평상시에 하지 않던 무리한 공격을 하더라"며 "이것이 KGC에 추격할 빌미를 제공했다"고 분석했다.
경기력이 승리 결과에 미치지 못한 만큼 질책은 계속됐고 곧 화살은 자신에게 향했다. 문 감독은 "선수들은 조금 더 집중해야 한다. 안일하고 무리한 공격을 해선 안 된다"면서 "하지만 선수들이 그렇게 하는 것은 감독의 책임이다. 내 잘못도 있다"고 반성했다.
한편, 이날 경기에서는 4쿼터 중반 주희정이 어시스트 1개를 추가하며 최초로 통산 5000 어시스트를 달성해 승리와 함께 기쁨을 더했다.
문 감독은 "무슨 어시스트를 5000개나 하느냐"고 웃으면서 "참 깨지기 힘든 기록이다. 많은 나이에도 대기록을 완성한 점에 큰 축하를 보낸다"며 "기록은 깨지라고 있는 것이다. 후배들이 이를 본보기로 삼아 더 열심히 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문경은 ⓒ 엑스포츠뉴스 권태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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