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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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버슨, 공식 은퇴식 "난 죽을 때까지 필라델피아 선수"

기사입력 2013.10.31 11:38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The answer' 앨런 아이버슨(38)이 정들었던 코트를 떠났다.

미국프로농구(NBA) 최고의 득점기계인 아이버슨은 3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필라델피아 웰스파고센터에서 열린 2013-14시즌 NBA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의 홈 개막전에 앞서 은퇴를 공식 선언했다.

지난 1996년 필라델피아에서 프로로 데뷔한 아이버슨은 2006년 덴버 너게츠로 이적하기 전까지 11년을 보냈다. 이후 디트로이트 피스톤스(2008~2009), 멤피스 그리즐리스(2009년)를 거쳐 2009년 다시 필라델피아에 복귀한 바 있다.

선수 시절 실력만큼이나 화려한 문신과 패션 감각으로 눈길을 끌었던 아이버슨은 공식 은퇴식에서도 모자 챙이 옆으로 가게 삐딱하게 쓰고 금목걸이와 시계로 포인트를 주며 여전한 악동의 모습으로 등장했다.

자신의 딸과 가벼운 입맞춤으로 은퇴 기자회견을 시작한 아이버슨은 "언제나 은퇴하는 날은 슬픈 날이 될 것이라 생각해왔다"면서 "그래도 이런 발표를 하게 돼 기쁘고 행복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필라델피아에서 전성기를 보낸 아이버슨은 "농구에 대한 열정은 여전하지만 경기를 뛰고 싶은 욕망은 사라진 상태다"면서 "그래도 나는 죽을 때까지 필라델피아의 선수다"고 팬과 구단을 향해 감사 인사를 전했다.

아이버슨은 183cm에 불과한 신장에서 장신이 가득한 NBA를 휩쓸었다. 프로 첫 시즌 올해의 루키상을 받으며 NBA에 혜성처럼 등장한 아이버슨은 통산 4차례 득점왕(1998-99, 2000-01, 2001-02, 2004-05)에 올라 득점기계로 명성을 날렸다. 2000-01시즌 비록 NBA 파이널에서 LA 레이커스에 패해 우승은 못했지만 필라델피아를 파이널까지 진출시킨 공을 인정받아 최우수선수(MVP)를 수상하기도 했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아이버슨 ⓒ 필라델피아 홈페이지 캡쳐]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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