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3 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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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답하라 1994' 해태-삼천포, 쓰레기보다 더 매력있는 '남남 커플'

기사입력 2013.10.29 12:46 / 기사수정 2013.10.29 12:48

나유리 기자

▲응답하라 1994

[엑스포츠뉴스=나유리 기자] 드라마 '응답하라 1994'에는 주인공 나정(고아라 분)의 러브 라인보다 더 관심을 받는 '남남커플'이 있다.

바로 경남 삼천포시 출신의 삼천포(김성균)와 전남 순천시 출신의 해태(손호준)가 주인공이다. 극중 신촌하숙의 룸메이트인 두 사람은 정반대되는 성격만큼 다양한 에피소드를 매 회 방출하며 '응답하라 1994'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두 사람의 환상 '케미'는 1회부터 시작됐다. 예민하고, 깔끔한 도련님 삼천포와 털털하고, 뒤끝 없는 해태는 예상대로 사사건건 부딪혔다. 특히 2회에서 컴퓨터 게임 '베네치아' 때문에 충돌한 두 사람은 육두문자를 내뱉으며 크게 다퉜지만, 다음날 아침 밥상에서 "저는 벌써 다 까먹어브렀어요. 너 아직도 꼬름해가꼬 있는거 아니지?"라는 해태를 삼천포는 말없이 째려보며 '뒤끝'을 자랑했다.

그러나 해태와 삼천포는 커다란 비스킷을 40개나 시켰던 비운의 미팅과 록카페 나들이, 비디오방 데이트 등을 함께 하며 4회만에 단짝으로 거듭나 많은 시청자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스무살로 보이지 않는 노숙한 삼천포의 옷차림으로 번번히 록카페 입장을 거부당하지만, 매번 삼천포와 함께 록카페 입장을 시도하는 해태의 의리 역시 깨알같은 재미가 있다.

많은 여성 시청자들이 주인공 나정(고아라)의 '친오빠 같은 첫사랑' 쓰레기(정우)의 매력에 빠져 '정우앓이'를 하고 있지만, 쓰레기보다 더 매력있는 '남남커플' 해태와 삼천포 역시 '응답하라 1994'에서 놓칠 수 없는 관전 포인트가 된 셈이다.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사진 = 응답하라 1994 ⓒ tvN 방송 화면]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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