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폭격기들이 모이니 무게감과 긴장감이 상당했다.
NH농협 2013-14시즌 V리그 남자부 미디어데이가 28일 서울 청담동 리베라호텔 베르사이유홀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7개팀 사령탑과 주장, 외국인선수들이 함께해 자리를 빛냈다.
개막을 닷새 남겨두고 있어선지 회견 내내 무겁게 깔렸던 긴장감은 각팀 해결사인 외국인선수들이 등장하면서 더욱 팽팽해졌다.
올 시즌 남자부는 그 어느 때보다 외국인선수들의 기량이 출중하다는 평가다. 지난 시즌 최고의 활약을 보여준 레오(삼성화재)를 잡기 위해 분주한 움직임이 낳은 결과다. 원조 한국형 외국인선수 숀 루니(우리카드)를 비롯해 터키리그 MVP 출신 리버맨 아가메즈(현대캐피탈), 마이클 산체스(대한항공) 등 굵직굵직한 선수들이 합류했다.
이를 먼저 파악한 외국인선수들은 미디어데이부터 탐색전을 펼쳤다. 대형 외국인선수들을 V리그로 불러모은 장본인 레오도 "올해는 좋은 외국인선수들이 많아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고 엄살을 부렸다.
입단 때보다 한결 몸이 좋아졌다는 평가를 받은 산체스는 "이번에는 잘하는 외국인이 많아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지난 2005년부터 2007년까지 현대캐피탈에서 뛰며 팀 우승을 책임졌던 루니는 6년 만에 한국으로 복귀한 자리에서 "우승을 하고 싶지만 지금은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줄 때인 것 같다"면서 "매경기가 마지막이라는 각오로 뛰겠다"고 결연한 모습을 보였다.
가장 큰 관심을 받고 있는 아가메즈는 "나 혼자 힘으로 우승할 수는 없다. 선수 전원이 한마음이 되어야 한다"고 조심스러워했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루니·레오·아가메즈 ⓒ 엑스포츠뉴스 김성진 기자]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