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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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3] 삼성 기사회생, 3-2로 두산에 진땀승

기사입력 2013.10.27 17:15 / 기사수정 2013.10.27 18:57

홍성욱 기자


[엑스포츠뉴스=잠실, 홍성욱 기자] 삼성이 힘겹게 1승을 거두며 진격을 시작했다.

삼성은 2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한국시리즈 3차전에서 선발 장원삼의 호투와 상대 실책에 편승, 3-2로 승리를 거두며 시리즈 첫 승을 신고했다. 이로써 1승2패를 기록한 삼성은 통합 3연패를 향한 희망을 이어나갈 수 있게 됐다. 

선취점은 삼성의 몫이었다. 삼성은 4회초 선두 3번 박석민의 좌월 2루타와 4번 최형우의 중전안타로 무사 1,3루 기회를 만들었다. 5번 채태인이 좌익수플라이로 물러났지만 6번 이승엽이 다시 볼넷을 골라내며 1사 만루로 상황이 바뀌었다.

이 때 7번 박한이가 친 유격수 앞 땅볼을 두산 유격수 손시헌이 더듬는 사이 주자가 모두 살았고, 3루 주자 박석민도 홈을 밟으며 선취점을 만들었다. 이 과정에서 두산 2루수 오재원은 김풍기 2루심에게 2루에서 아웃이 아니냐며 항의를 했고, 두산 벤치가 나와 항의를 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이어 8번 이지영의 좌익수플라이 때 3루 주자 최형우가 홈을 파고들며 세이프 되며 2-0을 만들었다. 두산 선발 유희관과 포수 최재훈은 이 상황을 아쉬워했고, 벤치가 나와 상황을 정리했지만 도리어 화가 됐다. 투·포수를 다독이는 과정에서 강성우 배터리코치가 파울 라인을 넘어 페어지역으로 들어왔던 것.

결국 한 이닝에 감독이나 코치가 동일 투수에게 두 번째 갈 때는 자동적으로 투수를 교체해야 하는 야구규칙 8.06 조항에 따라 투수가 변진수로 교체되는 해프닝이 발생했다. 두산은 4회초 수비 때 박석민의 2루타 직후 정명원 투수코치가 한 차례 마운드를 방문했었다. 따라서 더 이상은 코칭스태프가 페어지역에 넘어가서는 안되는 상황이었다. 

삼성은 7회초 한 점을 더 얻어냈다. 선두 7번 박한이가 2루수 실책으로 출루한 뒤 이지영의 보내기 번트 때 2루를 밝았고, 도루로 3루까지 진출한 뒤 두산 구원 투수 홍상삼의 폭투 때 홈을 밟아 3-0을 만들었다.

두산은 곧바로 추격을 시작했다. 7회말 1사 후 캡틴 홍성흔이 삼성 선발 장원삼의 슬라이더를 받아쳐 좌월 솔로홈런을 터뜨렸다. 이어 오재원이 우월 2루타로 무사 2루에 나가자 삼성은 선발 장원삼을 내리고 안지만으로 마운드를 교체했다. 그러나 두산은 손시헌의 우전 적시타로 한 점을 더 따라붙으며 2-3을 만들었다.

위기를 느낀 삼성은 9회말 이틀 전 53구를 던졌던 마무리 오승환을 다시 끌어올리는 초강수를 뒀다.

오승환은 4번 최준석을 2루 땅볼로 잡아낸 뒤 홍성흔과 양의지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삼성 선발 장원삼은 6⅓동안 4피안타(1홈런) 2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되며 3차전 최우수선수로 선정됐다. 

한편 오늘 경기에 앞서 시구자로 박근혜 대통령이 나서 눈길을 끌었다. 만원관중들은 박 대통령의 깜짝시구에 박수를 보냈다.

두산 이재우와 삼성 배영수가 선발 맞대결을 펼치는 4차전은 28일 오후 6시에 잠실구장에서 열린다. 

홍성욱 기자 mark@xportsnews.com

[사진=삼성 선발 장원삼 (C) 엑스포츠뉴스 김성진 기자]

홍성욱 기자 mark@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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