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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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현, '거함' 박인비 제치고 KB금융 챔피언십 우승

기사입력 2013.10.27 16:44 / 기사수정 2013.10.27 17:14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이승현(22, 우리투자증권)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올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KB금융 스타챔피언십 우승을 차지했다. 많은 이들의 관심을 모은 세계랭킹 1위 박인비(25, KB금융그룹)는 단독 2위로 마감했다.

이승현은 27일 인천 영종도의 스카이72골프장 하늘코스에서 열린 KLPGA KB금융 스타챔피언십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2개 보기 1개를 기록하며 1타를 줄였다.

최종합계 7언더파 281타를 적어낸 이승현은 올 시즌 첫 승을 거뒀다. 지난 2009년 KLPGA에 입회한 그는 2011년 5월에 열린 러시앤캐시 클래식 우승 이후 2년 5개월 만에 2승을 거뒀다.

이승현은 올 시즌 6번 10위권 안에 진입했지만 우승과는 인연이 없었다. 지난 5월에 열린 두산 매치플레이에서 3위에 오른 것이 최고 성적이었다.

3라운드까지 단독 선두에 올랐던 그는 '거함' 박인비 그리고 윤슬아(27, 파인테크닉스)와 함께 챔피언 조에서 4라운드 경기를 펼쳤다. 최종 라운드에서 타수를 잃지 않는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펼친 그는 박인비의 추격을 뿌리쳤다.

이승현은 2번 홀(파4)에서 버디를 잡으며 기분 좋은 출발을 보였다. 9번 홀(파4)에서 보기를 범했지만 12번 홀(파3)에서 버디를 잡으며 이를 만회했다.

이후 마지막 18번 홀(파5)까지 파세이브 행진을 펼친 그는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이승현은 이번 대회 우승 상금 1억4천만 원을 거머줬다. 시즌 상금 3억 원을 돌파한 그는 순식간에 상금 순위 10위 권에 진입했다.



갤러리들을 몰고 다닌 박인비는 버디 5개를 잡아냈지만 보기도 4개를 범했다. 결국 1타를 줄이는데 그쳐 5언더파 283타로 2위에 올랐다.

박인비는 메인 스폰서인 KB금융그룹이 주최하는 이번 대회에 출전했다. 이 대회를 위해 대만에서 열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선라이즈 대회 출전을 포기했다. 국내 팬들 앞에서 선전했지만 2타 차로 우승을 놓쳤다.

시즌 상금 순위 1위를 달리고 있는 김세영(20, 미래에셋)은 4라운드에서 2타를 잃었다. 김세영은 최종합계 1언더파 287타를 적어내면서 공동 11위에 올랐다.

'미녀 골퍼' 산드라 갈(28, 독일, KB금융그룹)은 최종 라운드에서만 5타를 줄였다.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기록한 산드라 갈은 4언더파 284타로 김효주(18, 롯데) 박주영(23, 호반건설) 윤슬아와 함께 공동 3위에 올랐다.

김효주와 함께 신인왕 경쟁을 펼치고 있는 전인지(19, 하이트진로)는 3언더파 285타로 7위에 이름을 올렸다.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사진 = 이승현 박인비 산드라 갈 ⓒ 엑스포츠뉴스 권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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