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0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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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포, 득점선두 + 유럽무대 22골 '난 유로파 스타일'

기사입력 2013.10.25 07:50 / 기사수정 2013.10.25 08:04

김형민 기자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유로파리그 전담 킬러로 변신한 저메인 데포(토트넘)의 존재감이 예사롭지 않다.

토트넘은 셰리프 티라소플을 꺾고 32강행의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25일(한국시간) 몰도바 셰리프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013-2014 UEFA 유로파리그 K조 3차전'에서 2-0 완승을 기록했다.

이날도 데포는 득점을 신고했다. 이번 시즌 유로파 무대에서 터트린 4번째 골. 3경기에서 4골을 터트리는 절정의 골감각으로 제 몫을 다했다. 전반 12분만에 얀 베르통헨의 선제골로 앞서가던 토트넘은 후반 30분 데포의 쐐기골로 승기를 잡을 수 있었다.

이로써 3연승을 거둔 토트넘은 조 선두를 질주했다. 32강으로 향하는 길목도 이젠 더욱 넓어진 분위기다. 그 과정에선 데포의 활약이 컸다. 데포는 이번 시즌 토트넘의 유로파리그 예선 3경기에 모두 최전방 공격수로 출전해 무시못할 득점포 가동으로 진가를 발휘했다.

올 시즌 들어 데포는 보직에 변화가 생겼다. 안드레 비야스 보아스 감독은 데포를 '유로파 전담 킬러'로 활용하고 있다. 리그 등에선 로베르토 솔다도가 주로 선발 출전하는 대신 유로파에선 데포를 적극 기용하면서 남다른 로테이션을 유지하고 있다.

주목해야 할 점은 데포의 활약상이다. 물 만난 물고기처럼 데포는 유로파에서 뚜렷한 인상을 남기며 토트넘의 행보에 탄력을 붙이고 있다. 정기적인 유로파 출전이 보장되자 데포 역시 살아나고 있는 모양새다. 이를 기반해 서서히 리그 진입도도 높이고 있다. 비야스 보아스 감독은 리그 경기 중 지지부진한 양상이 이어지면 곧바로 데포 카드를 꺼내들고 있다. 이에 데포 역시 특유의 활발한 움직임으로 기대에 부응하는 모습을 보여왔다.

이에 잉글랜드 대표팀 역시 반응했다. 리그 내에서 비교적 적은 출전 시간에도 불구하고 데포는 지난 A매치 데이를 앞두고 잉글랜드 대표팀 명단에 포함됐다. 로이 호치슨 감독은 출전 시간 대비 효율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는 데포를 차출해 공격진 구성을 더욱 강화하기도 했다.

이번 경기에선 유로파리그 4호골을 기록한 데포는 조나탄 소리아노(찰츠부르크·4골)와 함께 득점 공동선두에 올랐다. 또한 개인통산 유럽대항전 22호골을 터트리며 팀 역사상 유럽대항전 최다득점(마틴 치버· 22골)과도 동률을 이뤘다.

[사진=저메인 데포 (C) 토트넘 공식 홈페이지]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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