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1 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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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1] '홈런과 안타 사이' 너무나 길었던 삼성 타선의 침묵

기사입력 2013.10.24 21:36 / 기사수정 2013.10.24 21:40



[엑스포츠뉴스=대구, 김유진 기자] 1회말 나온 박석민의 선제 솔로 홈런, 그리고 5회말 2사 뒤 김태완의 중전안타가 나오기까지. 삼성 타선의 침묵은 너무나 길었다.

삼성은 24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2013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2-7로 패했다.

이날 삼성은 1회말 2사 뒤 박석민이 두산 선발 노경은의 초구를 때려내 좌익수 뒤로 넘어가는 비거리 105m의 솔로 홈런을 뽑아내며 선취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이후 삼성 타선은 침묵했다. 노경은 공략에 실패한 것이 컸다. 박석민의 홈런 이후 5회 김태완의 안타가 나오기까지 삼성 타자들은 단 한 개의 안타도 기록하지 못했다.

2회에는 2사 뒤 7번 김태완이 노경은과 10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볼넷을 골라냈고, 9번 이정식도 7구까지 노경은을 끈질기게 괴롭히며 연속으로 볼넷을 골라냈다. 하지만 후속타자 정병곤이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추가 득점을 올리는 데 실패했다.

3회와 4회는 여섯 명의 타자들이 모두 범타로 물러났다. 특히 1번부터 6번까지 이어지는 상위타선이 침묵해 아쉬움을 더했다.

두산이 2회초 3득점하며 역전했고, 5회초 다시 3득점하며 6-1로 점수를 벌리기까지 삼성 타선의 침묵은 깨지지 않았다. 

5회에는 선두타자로 나선 김태완이 중전 안타로 출루에 성공했지만 대타로 나선 진갑용이 유격수 쪽 병살타로 물러나 흐름을 살리지 못했다.

6회초에는 두산 손시헌의 솔로포가 나오면서 다시 점수가 1-7, 6점 차로 벌어졌다. 6회말 세 명의 타자가 다시 범타로 물러난 삼성은 7회 1사 뒤 채태인과 이승엽의 연속 안타가 나왔지만 후속타자 김태완의 3루수 병살타가 나오면서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8회말에는 대타 우동균의 안타와 배영섭, 박석민의 볼넷으로 2사 만루를 만들었지만 최형우의 1루 땅볼이 나오면서 또 다시 추격에 실패했다.

이날 삼성 타선은 노경은을 상대로는 2안타를 뽑아내는 데 그쳤다. 이후 9회말에는 선두타자 채태인이 중견수 오른쪽으로 떨어지는 2루타를 터뜨리는 등 4개의 안타가 더 나왔지만 승부를 뒤집기에는 너무 뒤늦은 응답이었다.

1차전 승리로 기선제압을 노렸던 삼성은 첫 경기를 내주면서 2차전에 부담감을 안게 됐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사진 = 박석민 ⓒ 엑스포츠뉴스 김성진 기자]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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