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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리버 칸 "독일, 브라질월드컵 우승 확신"

기사입력 2013.10.21 16:55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과거 독일 대표팀의 수문장으로 활약했던 올리버 칸이 이듬해 열리는 브라질월드컵의 우승 국가로 독일을 택했다.

요하임 뢰브 감독이 이끄는 독일은 지난 12일(이하 한국시간) 열린 2014 브라질월드컵 유럽예선 C조 9차전에서 아일랜드를 3-0으로 크게 이기고 최종전 결과에 상관없이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했다.

유럽 국가 중 4번째로 브라질행에 성공한 독일은 2002 한일월드컵(준우승), 2006 독일월드컵(3위), 2010 남아공월드컵(3위) 등 최근 월드컵에서 아쉽게 정상에 오르지 못한 한을 풀 기회를 다시 잡게 됐다. 이틀 전 뢰브 감독과 2016년까지 계약을 연장한 독일은 브라질월드컵 체제에 돌입했다.

칸도 독일의 행보에 힘을 불어넣었다. 칸은 21일 독일 일간지 '빌트'와 가진 인터뷰에서 "독일이 브라질월드컵에서 우승할 것으로 본다"고 확신에 가까운 어조로 말했다. 지금껏 남미 대륙에서 열린 월드컵에서 유럽 국가가 우승한 적이 없음에도 칸은 독일이 우승 영순위라고 강조했다.

칸은 "우리는 종종 메이저대회 우승이 가져다주는 힘을 간과하는 경향이 있다"면서 "독일은 지난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성공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독일 선수들은 결승에 대한 엄청한 영향과 확신을 갖게 됐을 것이다"고 말했다.

칸의 말처럼 지난 시즌 독일 분데스리가는 바이에른 뮌헨과 보루시아 도르트문트가 나란히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올랐고 뮌헨의 우승으로 마무리됐다. 올 시즌에도 뮌헨의 전력은 여전히 유럽 최고라는 평가다. 그 중심에 선 독일 선수들의 자신감이 월드컵에서도 큰 영향을 미칠 것이란 해석이다.

준우승에 올랐던 도르트문트의 일카이 귄도간과 마르코 로이스 등도 독일 대표팀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칸은 "도르트문트는 최근 2차례 분데스리가 우승을 거뒀고 챔피언스리그 결승까지 올라간 팀이다"면서 "도르트문트의 독일 선수들은 월드컵에서 큰 도전에 나설 준비가 됐다"고 설명했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독일 대표팀 ⓒ Getty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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