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LCS] 美 언론 "푸이그 실책, 다저스에 비참함 안겼다"

[엑스포츠뉴스=세인트루이스(미국), 신원철 특파원] 미국 현지 언론이 결정적인 수비 실책으로 팀의 위기를 자초한 외야수 야시엘 푸이그(LA 다저스)에게 쓴소리를 남겼다.

다저스는 19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2013 MLB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 6차전에서 0-9로 패, 시리즈 전적 2승 4패를 기록하며 월드시리즈 진출에 실패했다.

이날 다저스는 선발 클레이튼 커쇼가 4이닝 10피안타 2볼넷 7실점으로 부진했고, 타선도 단 2안타에 머물며 제대로 된 공격을 한 번도 펼쳐보지 못한 채 승기를 내줬다.

다저스의 패배에는 선발 커쇼의 부진도 있었지만, 푸이그의 결정적인 수비 실책이 있어 아쉬움을 더했다.

경기 후 미국 로스앤젤레스 지역 언론인 LA타임스는 "푸이그의 수비 실책이 6차전을 맞는 다저스에게 비참함을 안겼다"고 혹평했다.

푸이그는 3회말 1사 뒤 맷 카펜터에게 2루타를 허용하며만들어진 실점 위기에서 카를로스 벨트란이 1,2루간을 빠져나가는 우전 안타를 때려냈을 때 이 타구를 잡아 홈으로 공을 뿌렸다. 하지만 그 사이 타자주자 벨트란에게 2루 베이스를 내주며 아쉬운 상황판단력을 보여줬다.

1실점 뒤 맞은 2사 만루에서는 더 큰 실책이 나왔다. 쉐인 로빈슨의 타구가 푸이그 앞으로 갔고, 푸이그는 이를 잡아내 홈으로 다시 공을 던졌지만 이 공이 포수 A.J.엘리스 쪽을 완전히 벗어나는 송구 실책을 범했다.

5회에도 선두타자 야디어 몰리나의 타구를 뒤로 흘린 푸이그는 수비에서 연이어 아쉬운 모습을 남기며 경기의 흐름을 세인트루이스 쪽에 넘겨줬다.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사진=야시엘 푸이그 ⓒ 엑스포츠뉴스DB]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