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12 0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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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PO5] 두산, PO진출…한 박자 늦은 교체에는 '아차'

기사입력 2013.10.14 23:06 / 기사수정 2013.10.15 02:04

임지연 기자


[엑스포츠뉴스=목동, 임지연 기자] 한 박자 늦은 투수 교체가 두산의 기세등등했던 가을 행진에 자칫 제동을 걸 뻔 했다.

두산은 14일 목동구장서 열린 넥센과의 준플레이오프 5차전에서 연장 13회초 잇달아 터진 최준석, 오재원의 홈런에 힘입어 8-5로 승리했다.

그러나 과정은 순탄치 않았다. 선발 유희관이 7회까지 호투한 후 주자 한 명을 남겨둔 채 바통을 변진수에게 넘겼다. 변진수는 강정호에게 우전 안타를 맞은 후 이성열과 유한준을 범타로 돌려 세우며 위기에서 벗어났다. 앞선 3차전에서 3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친 기억이 있는 변진수였지만 그날 만큼 공이 위력적이진 못했다.

그런데 변진수는 9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이에 넥센은 우타자 9번 허도환 대신 좌타자 문우람 카드를 꺼내들었다. 대타 카드가 성공할 경우 상위타순으로 이어져, 마지막 반격을 노려볼 수 있기 때문이었다.

변진수를 상대로 넥센의 좌타자 문우람과 1번 서건창이 연속 안타를 때렸다. 결국 두산은 주자가 두명이나 있는 상황에서 니퍼트를 올렸다. 무사 1,2루서 등판한 니퍼트는 송지만과 이택근을 연속 삼진으로 돌려 세웠지만 박병호의 벽을 넘지 못했다. 니퍼트는 경기 종료까지 아웃카운트 하나를 남겨놓고 박병호에게 동점 스리런을 허용했다.

그러나 두산은 연장 13회초 대타 홈런을 때려낸 최준석, 쐐기 스리런을 터뜨린 오재원의 활약에 힘입어 이날 경기를 8-5 승리로 마무리했다. 뒤 늦은 투수 교체가 하마터면 두산의 발목을 잡을 뻔 했다.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사진 = 더스틴 니퍼트 ⓒ 엑스포츠뉴스 김성진 기자]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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