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파주, 조용운 기자] 홍명보호의 공격수 이근호(상주)가 말리전을 앞두고 공격력에 대한 책임감을 재무장했다.
이근호는 14일 파주NFC(축구국가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서 말리전을 앞두고 최종훈련에 참가했다. 지난 12일 브라질과 친선경기에 후반 교체로 나서 투지 넘치는 모습을 보여줬던 이근호는 이날 공격 훈련에서 최전방 공격수로 분류돼 연계에 집중했다.
이근호는 마무리 훈련을 마치고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서 공격진의 무기력한 모습을 크게 반성했다. 이근호는 "브라질전에서 골이 나오지 않아 아쉽다"면서 "문제를 해결하려고 큰 노력을 하고 있다. 공격수로서 책임감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홍명보호 들어 유독 공격수들의 골이 터지지 않는 가운데 이근호는 지난달 크로아티아와 평가전에서 영패를 면하는 만회골을 터뜨리며 1골을 기록 중이다. 마땅한 원톱 자원이 없는 가운데 중앙에 배치된 선수 중에는 유일하게 골맛을 본 상황이다.
이근호는 "지금까지 찬스를 만드는 과정은 항상 좋았던 것 같은데 마무리가 되지 않았다"며 "상대 문전 앞에서 집중력과 침착함이 부족한 것 같다"고 빈곤한 득점력에 대해 설명했다.
이근호는 군인 신분임에도 꾸준히 홍명보호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브라질전에서 지동원(선덜랜드)이 부진했기에 말리전에 이근호의 쓰임새는 다양해질 것으로 보인다.
이근호는 "감족님이 한자리에 고정되어 있지 말고 유기적으로 움직이라고 말씀하셨다"며 "내 찬스에만 신경쓰기 보다 다른 선수들에게 기회를 만들어주라고 주문하셨다"고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의 지시를 전했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이근호 ⓒ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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