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3 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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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수 사건의 재구성…14일 새벽 무슨 일이 있었나

기사입력 2013.10.14 11:36

김덕중 기자


[엑스포츠뉴스=스포츠부] '풍운아' 이천수(32·인천유나이티드)가 또 다시 폭행 시비에 휘말렸다.

인천 남동경찰서에 따르면 이천수는 14일 오전 0시 45분께 인천시 남동구 구월동에 위치한 술집에서 김모 씨(30)와 말다툼 끝에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양측 주장이 엇갈려 14일 오전 중으로 당사자들을 다시 불러 폭행과 재물손괴 혐의 여부를 조사할 방침이다.

현재까지 경찰에 의해 밝혀진 이날 사건을 재구성하면 다음과 같다. 이천수는 인천 유나이티드 휴식일(14일)을 맞아 아내와 함께 구월동의 한 술집을 찾았다. 이 곳에서 옆 테이블 취객 김씨와 시비가 붙은 건 분명한 사실이나 이후 과정에서는 양측 주장이 엇갈린다.

김씨 측은 이천수에게 두 차례 뺨을 가격당했다고 주장했다. 더불어 이천수가 자신에게 맥주병을 던졌고 휴대전화를 빼앗아 파손했다고 진술했다. 이천수 측 주장은 다르다. 이천수는 "폭행은 없었다. 아내를 지키려다 참다 참다 분을 삭이지 못해 맥주병을 깬 것"이라고 주장했다.

과연 폭행이 있었는 지는 경찰 조사 후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한 매체에 보도된 술집 종업원에 따르면 "이천수는 굉장히 화가 나 있었고 맥주병을 한 20병 정도 깬 것 같다"고 밝혔다. 경찰 또한 현장에 갔을 때 이천수 손에서 피가 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누구 말이 진실이며 이번 사건이 어떻게 진행될 지는 더 지켜봐야 한다. 인천 구단은 "상대가 정식으로 고소한 것도 아니고 그냥 경찰에 신고가 들어와 사건이 접수된 것"이라고 밝혔다. 또 인천 구단은 "이천수가 정말 폭행을 했다면 곧바로 경찰서로 갔을 것"이라고 변호했다.

스포츠부 sports@xportsnews.com

[사진=이천수 ⓒ 엑스포츠뉴스DB]

김덕중 기자 djkim@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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