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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희경-장하나, 하이트진로 공동 선두…최종 라운드서 우승 경쟁

기사입력 2013.10.12 17:36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서희경(27, 하이트진로)과 장하나(21, KT)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다툰다.

서희경은(12일 경기도 여주의 블루헤런 골프장(파72·6천573야드)에서 열린 올 시즌 KLPGA 세 번째 메이저대회인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버디 3개 보기 1개 더블 보기 1개를 기록했다.

중간합계 9언더파 207타를 적어낸 서희경은 이날 5타를 줄인 장하나와 함께 공동 선두에 올랐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활약하고 있는 서희경은 오랜만에 국대 투어에서 우승할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서희경이 KLPGA에서 마지막으로 우승을 차지한 대회는 2009년 11월에 열린 ADT캡스 챔피언십이다. 특히 그는 11월 결혼을 앞두고 있다. '11월의 신부'가 될 서희경은 4년여 만에 KLPGA 우승에 도전한다.

5번 홀(파3)에서 보기를 범한 서희경은 6번 홀(파4)에서 버디를 잡았다. 9번 홀(파4)에서 더블 보기를 범하며 2타를 잃었지만 14번 홀(파4)과 16번 홀(파3)에서 버디를 잡으며 이를 만회했다.

특히 16번 홀에서는 8m짜리 버디를 성공시키며 선두 자리를 지켰다. 2라운드까지 단독 선두를 유지한 서희경은 우승에 한걸음 다가섰다.

지난주 열린 러시앤캐시 챔피언십 우승자인 장하나도 2주 연속 우승 가능성을 높였다. 2라운드까지 서희경보다 5타나 뒤졌던 장하나는 3라운드에서 버디 7개 보기 2개를 기록했다. 5타를 줄이며 공돈 선두로 뛰어오른 장하나는 최종 라운드에서 서희경과 우승 경쟁을 펼친다.



장수연(19, 롯데마트)은 중간합계 8언더파 208타를 때리며 3위에 이름을 올렸다. 김현수(21, 롯데마트)는 6언더파 210타를 적어내며 4위에 올랐다.

서희경과 장하나 그리고 장수연은 13일 열리는 최종 4라운드에서 챔피언 조에 배정됐다. 서희경은 "장하나는 워낙 공격적인 스타일이고 장수연은 함께 플레이 하는 것이 처음인데 조용히 무섭게 올라오는 스타일이다. 내일 최대한 타수를 많이 줄여야 할 것 같다. 실수를 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며 최종 라운드를 임하는 각오를 전했다.

17번 홀에서 다리가 접질린 장하나는 "걸을 때는 아프지만 스윙하는 데는 아무 문제가 없다"며 "내일도 핀을 직접 노리는 공격적인 플레이를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에서 활약하고 있는 이보미(25, 정관장)는 중간합계 4언더파 212타로 장수화(24, 메리츠)와 함께 공동 5위에 올랐다. 상금랭킹 1위인 김세영(20, 미래에셋)은 9오버파 225타에 그치며 공동 57위에 머물렀다.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사진 = 서희경 장하나 ⓒ KLPG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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