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09 0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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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PO3] "찬스 살리겠다"던 두산 이원석이 해냈다

기사입력 2013.10.11 23:14 / 기사수정 2013.10.11 23:17

임지연 기자


[엑스포츠뉴스=잠실, 임지연 기자] “찬스가 오면 꼭 살리겠다.”

준플레이오프를 앞두고 이원석은 “시즌 중 기회를 제대로 살리지 못했는데, 큰 경기에서 기회가 오면 꼭 살리겠다“는 다부진 각오를 밝힌 바 있다. 이원석이 길고 길었던 14회 연장 승부를 끝냈다.

이원석은 11일 잠실구장서 열린 넥센과의 준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14회말 무사 1,3루에서 여섯 번째 타석을 맞아 상대 투수 마정길을 상대로 우익수 앞 끝내기 안타를 때리며 팀에 짜릿한 승리를 안겼다.

포스트시즌 진출이 확정됐을 무렵 두산 김진욱 감독은 야수 중 가을 잔치 때 미쳐주길 바라는 ‘키 플레이어’로 이원석을 꼽았다. 김 감독의 기대에 이원석은 “감독님 그런 말씀 마세요”라고 손사래를 치면서도 “시즌 중에는 기회를 많이 못 살린 것 같다. 큰 경기에서는 잘 살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포스트시즌 맞는 각오를 밝힌 바 있다.

이원석은 당찬 각오처럼 한 방이 필요한 순간에 짜릿한 한 방을 때려내며 팀에 귀중한 승리를 안겼다. 경기 후 이원석은 “오늘 나에게 기회가 올 것 같았는데,  9회말 2사 3루 찬스에서 실패해 아쉬웠다. 그런데 14회말 다시 찬스가 와서 꼭 성공시키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목동에서 넥센이 잘해서 우리가 졌다기 보다는 우리가 못해서 졌다. 평상시 대로 하면서 우리 장점을 발휘하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사진 = 이원석 끝내기 ⓒ 엑스포츠뉴스 김성진 기자]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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