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서희경(27, 하이트진로)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선두 자리를 지켰다.
서희경은 11일 경기도 여주의 블루헤런 골프장(파72·6천573야드)에서 열린 KLPGA 올 시즌 세 번째 메이저대회인 제14회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총상금 6억 원) 2라운드에서 3타를 줄였다.
중간합계 9언더파 135타를 적어낸 서희경은 김현수(21, 롯데마트)와 장수연(19, 롯데마트)를 3타 차로 제치고 단독 선두에 올랐다.
2라운드를 마친 서희경은 "8년 동안 하이트 대회에 출전하면서 오늘 바람이 제일 많이 불었다. 코스 컨디션이 어제랑 많이 달라서 걱정했는데 샷감과 쇼트게임 모두 좋았고 어려운 상황에서 파세이브를 많이 했다. 전체적으로 만족스러운 플레이였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서희경은 "공중에서 부는 바람과 골짜기 바람이 달라서 파악하는데 애를 먹었다. 바람을 안타려고 낮은 탄도를 구사해서 크게 영향을 받지는 않았다. 바람 부는 것을 좋아한다. 바람이 많이 부는 제주도에서 우승한 기억이 많아서 이런 날씨를 두려워하지는 않는다"라고 덧붙었다.
이번 대회에서 서희경이 우승을 차지할 경우 지난 2010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KIA클래식 우승 이후 3년 만에 정상에 등극한다.
서희경은 "지금까지 첫 라운드에 비해서 나머지 라운드는 성적이 잘 나오지 않는 경우가 있었다. 돌이켜보니 항상 방어적으로 플레이를 했던 것 같다. 남은 이틀은 공격적으로 타수를 많이 계속 줄여가고 싶다"고 남은 라운드를 전망했다.
대상 포인트와 상금랭킹에서 각각 2위를 달리는 장하나(21, KT)는 중간합계 4언더파 140타로 5위에 올랐다. 선두인 서희경과는 5타 차로 역전 우승에 대한 가능성을 남겼다.
장하나는 대상 포인트에서 284점으로 315점을 기록하고 있는 김효주의 바로 뒤를 추격 중이다. 상금도 5억520만원을 획득해서 6억3천943만원을 획득한 김세영의 뒤를 바짝 쫓고 있다. 장하나가 우승을 할 경우 대상 포인트는 역전이 가능하고 상금은 약 1000만원 차이로 줄일 수 있다.
일본에서 활약중인 이보미(25, 정관장)는 3언더파 141타로 공동 6위를 기록하고 있다. 한편 전미정(31, 진로재팬)는 1오버파로 공동 21위를 올랐다. 전인지(19 하이트진로)는 4오버파로 공동 40위에 머물렀다.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사진 = 서희경 ⓒ 위즈골프 제공]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