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12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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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틱, 일본 축구의 신성 '미즈노' 영입?

기사입력 2008.01.09 20:42 / 기사수정 2008.01.09 20:42

이상규 기자

[엑스포츠뉴스=이상규 기자] '셀틱, 나카무라 대체 선수로 미즈노 영입?'

일본 올림픽대표팀의 핵심 미드필더 미즈노 코키(23, 제프 유나이티드 치바)가 스코틀랜드 명문팀 셀틱의 영입 러브콜을 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셀틱은 일본 최고의 미드필더 나카무라 슌스케가 중심 선수로 활약하는 팀.

일본 일간지 아사히 신문은 9일 "셀틱이 미즈노 영입에 나선 것이 지난 8일 확인됐다"며 그의 유럽 진출 가능서을 보도했다. 이 신문은 "미즈노는 치바와의 계약이 1월 31일로 끝난다. 치바측은 계약 연장 조건을 제시했지만 만약 이뤄지지 않을 경우 2월 1일부로 자유 신분으로서 해외 이적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미즈노는 국가대표 출전 횟수가 부족해 이적 작업이 난항에 빠졌다. 아사히 신문은 "영국 내무성은 국가대표팀 선수로서의 일정한 출전을 워크 퍼밋 발급 조건으로 하고 있지만 아직 미즈노는 4경기 출전에 불과하다. 그가 워크 퍼밋을 얻기 위한 조치로서 일본축구협회의 추천장 등이 필요하나 이미 치바 구단이 이적을 반대해 발행되지 않은 적이 있었다"고 전했다.

미즈노측 관계자는 "셀틱 관계자가 영입을 자신하고 있다"며 그의 셀틱 이적을 낙관적으로 전망했다. 이는 치바와의 계약 연장을 끝까지 거부한 뒤 자유 선수로 풀리는 2월 1일부터 셀틱과 본격적인 교섭에 들어가겠다는 속내. 이에 아사히 신문은 "그의 셀틱 이적은 영국 내무성의 판단에 따라 성공 여부를 결정짓게 된다"고 언급했다.

공격형 미드필더 미즈노는 청소년과 올림픽, 국가대표팀 경력의 엘리트 코스를 밟아왔던 일본 축구의 신성. 2006년 야마자키 나비스코컵 MVP 수상과 지난해 J리그 26경기 9골 기록의 오름세를 보이며 젊은 나이에 J리그 정상급 미드필더로 급부상했다. 특히 2006년 11월 한국 올림픽대표팀과의 친선 2차전에서는 한국 수비진의 공간을 마음껏 파고들며 안태은(FC 서울)의 자책골을 엮어내는 영리한 플레이로 국내 팬들에게 존재감을 알리기 시작했다.

미즈노에 눈독 들인 셀틱은 일본 언론을 통해 "언젠가 J리그에 복귀하고 싶다"는 발언을 했던 나카무라의 잔류를 희망하고 있다. '차세대 나카무라'로 떠오른 미즈노의 영입은 나카무라가 올해 여름 이적시장에서 요코하마 F 마리노스로 떠나는 전력 누수를 막기 위해 그를 대체 선수로 활용한다는 복안을 의미한다.

한편, 일본 스포츠 전문 매체 스포츠네비는 같은 날 기사에서 "고든 스트라칸 감독이 나카무라를 통해서 아시아 선수의 기술과 경기에 임하는 자세를 높게 평가해 미즈노에게도 같은 기대를 걸고 있다. 잉글랜드 일간지 데일리레코드에 따르면 셀틱과 치바가 미즈노 이적에 합의해 곧 워크퍼밋이 발급될 것이다"고 그의 셀틱 이적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사진=미즈노 코키 (C) 제프 유나이티드 치바 홈페이지]



이상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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