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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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단테에게 선전포고 "우리가 이기겠다"

기사입력 2013.10.08 15:55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파주, 조용운 기자] 브라질전을 앞둔 손흥민(레버쿠젠)이 단테(바이에른 뮌헨)에게 선전포고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손흥민은 8일 파주 축구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 입소했다. 오는 12일과 15일 브라질, 말리전에 출전할 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올린 손흥민은 전날 입국해 하루의 휴식을 취한 뒤 파주NFC에서 담금질에 돌입했다.

단정하게 레버쿠젠 단복을 입고 입소한 손흥민은 브라질전에 대한 자신감을 피력했다. 전날 입국장에서 "브라질이 강한 팀이지만 경기는 해봐야 아는 것이다"고 당돌한 모습을 보여준 손흥민은 이날도 "브라질은 세계적인 팀이지만 홈에서 하는 만큼 꼭 이기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손흥민은 입국 전 유럽 최고로 평가받는 뮌헨과 리그 경기를 치렀다. 당시 교체로 출전한 손흥민은 후반 50m 폭풍드리블을 선보였고 경기 후 프랑크 리베리, 단테 등과 인사를 주고 받아 화제를 낳았다.

공교롭게도 단테는 한국전에 나설 브라질 명단에 이름을 올려 손흥민과 재대결을 예고했다.

손흥민은 단테와 어떤 이야기를 나눴냐는 질문에 "그냥 경기 끝나고 간단히 인사를 했을 뿐이다"면서 "한국에 오느냐고 물었고 단테도 당연히 온다고 하더라. 그래서 우리가 이기겠다고 말했다"고 웃어보였다.

세계적인 브라질을 상대로 뜻깊은 승리를 바라고 있는 손흥민이지만 유니폼 교환은 이례적으로 거절 의사를 밝혔다.

손흥민은 "평소에도 유니폼을 바꾸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경기를 진 상대에게 바꾸자고 하면 자존심을 건드리는 행동이라고 생각한다"면서 "만일 브라질에 이기면 유니폼 교환을 생각은 해보겠다. 하지만 바꾸지는 않을 것이다"고 설명했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손흥민 ⓒ 엑스포츠뉴스 김성진 기자]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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