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0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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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언론, "베르바토프는 강팀에 약한 거품 선수"

기사입력 2008.01.07 18:06 / 기사수정 2008.01.07 18:06

이상규 기자

[엑스포츠뉴스=이상규 기자] '더 선, 베르바토프는 월드클래스급이 아니다'

강팀들의 영입 구애를 받는 1월 이적 시장 최고의 블루칩은 골잡이 디미타르 베르바토프(25, 토트넘). 그의 몸값은 지난 2006년 여름 첼시로 이적한 안드리 쉐브첸코의 이적료 3000만 파운드(약 555억 원)를 넘길 것으로 알려져 거액 선수 영입으로 유명한 첼시의 뜨거운 공세를 받고 있다.

그런데 잉글랜드 대중지 더 선은 5일(이하 현지시간) 최근 몸값 치솟은 베르바토프의 거품을 걷어내려는 기사를 실어 눈길을 끌게 했다. 기사 내용의 결론은 그는 강팀이 아닌 약팀에 유독 강한 골잡이라는 것.

더 선은 "베르바토프는 월드클래스급, 포스트 칸토나라는 찬사를 받고 있지만 거품이라는 비아냥을 듣고 있다"고 전제한 뒤 "그가 맹활약 펼쳤던 지난 시즌을 돌아보면 리그 12골 중에 12위 이상 팀들로 부터 넣은 골은 에버튼전 1골에 불과했다. 나머지 11골은 강등된 찰튼과 셰필드 유나이티드를 비롯 위건, 웨스트햄, 뉴캐슬 같은 중위권과 하위권에 있던 클럽을 상대로 골을 넣었다"며 그가 지난 시즌 강팀과의 경기에서 골을 넣지 못했다는 사실을 전했다.

올 시즌 베르바토프는 시즌 초반 슬럼프를 딪고 최근 6경기(6일 FA컵 레딩전 포함)에서 8골을 뽑았다. 이에 더 선은 "올 시즌에는 아스날, 포츠머스, 아스톤빌라 같은 강팀과 중상위권 팀을 상대로 1골 넣으며 지난 시즌보다 나아졌다. 그러나 그가 리그에서 넣은 8골 중에 4골은 10번의 원정 경기에서 29실점한 레딩을 홈으로 불러들여 넣었던 골이었다"며 그의 기록을 낮게 평가했다.

'첼시 이적설 주인공' 베르바토프를 비판한 더 선은 "그의 기록을 보면 경기를 골라가며 뛰는 듯한 느낌이 들 정도다. 그가 만약 빅4에 속하는 강팀으로 이적하면 열심히 뛰어야 한다"며 월드클래스급 선수가 되기 위해 지금보다 더 열심히 뛰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베르바토프는 6일 새벽(한국 시간) 화이트 하트 레인에서 열린 FA컵 64강 레딩전에서 페널티킥골을 포함 2골 터뜨리며 맹활약 펼쳤다.

[사진=디미타르 베르바토프 (C) 토트넘 공식 홈페이지]
 



이상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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