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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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G, 챈들러 활약에 힘입어 LG전 2연패 탈출

기사입력 2008.01.11 06:02 / 기사수정 2008.01.11 06:02

박현철 기자

[엑스포츠뉴스=안양 실내, 박현철 기자] '스승 잡는 제자' 유도훈 감독, '선생님'의 2연승을 끊다

안양 KT&G 카이츠가 10일 안양 실내 체육관에서 열린 2007/08 SK 텔레콤 T 프로농구 4라운드 창원 LG 세이커스와의 경기에서 외국인 듀오 마퀸 챈들러(28득점 8리바운드)와 T.J 커밍스(25득점 5리바운드)의 활약에 힘입어 94:84의 승리를 거뒀다.

'제자' 유도훈 감독의 KT&G는 이 경기 승리로 21승 11패를 기록, 선두 원주 동부 프로미에 3게임 차로 다가서는 동시에 지난 3라운드 LG전(2007년 12월 16일) 5연승을 눈앞에 두고 2차 연장전까지 가는 끝에 패(89:90)했던 아픔을 설욕했다. 반면, '스승' 신선우 감독의 LG는 3연승에 도전했으나 이 날 패배로 18승 14패를 기록하며 공동 4위에서 단독 5위(10일 현재)로 떨어졌다.

1쿼터 KT&G는 이전과는 다른 수비를 펼쳤다. 볼을 가진 선수를 두 명 이상이 따라 붙는 협력 수비가 아닌 LG의 움직임을 예상한 수비를 펼쳤던 것. 이는 초반 이현호, 주희정의 가로채기를 이끌어내며 성공을 거두었다. KT&G는 수비의 성공과 함께 마퀸 챈들러-T.J 커밍스 콤비가 1쿼터에서만 18득점을 합작, 26:19의 리드를 이끌어냈다.

2쿼터 LG에서는 신인 센터 송창무의 저돌적인 골밑 움직임이 인상적이었다. 송창무는 상대 마크맨 김일두를 상대로 힘에서 앞서는 모습을 보이며 2쿼터에서만 6득점을 올렸다. 그러나 KT&G는 챈들러의 3점포 2개와 주희정의 3점슛으로 분위기를 빼앗기지 않았다. 2쿼터 또한, 48:39 KT&G의 리드로 끝이 났다.

3쿼터에서는 최근 부진한 모습을 보였던 챈들러의 활약이 돋보였다. 챈들러는 과감한 돌파로 3쿼터에서만 10득점을 쏟아부었다. KT&G는 챈들러의 활약과 종료 버저와 함께 들어간 주희정의 미들슛에 힘입어 66:59로 리드한 채 3쿼터를 마쳤다.

80:68로 KT&G가 리드를 지키던 4쿼터 4분 26초 상황. KT&G는 주포 챈들러의 5반칙 퇴장으로 위기를 맞이했다. 그러나 짝을 잃은 커밍스가 더욱 분투, KT&G는 리드를 뺏기지 않고 경기를 마칠 수 있었다. 커밍스는 중요한 순간 수비 리바운드와 날렵한 돌파로 4쿼터에서만 13득점하며 팀 승리를 끝까지 견인했다.     



박현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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