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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거슨 감독 "맨유, 트레블 스쿼드 구축했다"

기사입력 2008.01.02 02:11 / 기사수정 2008.01.02 02:11

이상규 기자



[엑스포츠뉴스=이상규 기자] '이적생 4인방 맹활약 돋보여'

알렉스 퍼거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감독이 현 스쿼드가 모든 대회와 경기를 잘 치뤄낼 수 있다며 올 시즌 최고의 목표인 트레블 달성 가능성을 확신했다.

퍼거슨 감독은 지난달 31일(이하 현지시간) 맨유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맨유는 지난 시즌 몇몇 선수들의 부상으로 UEFA 챔피언스리그와 FA컵 우승을 놓쳤다"고 말한 뒤 "그래서 모든 대회와 경기를 잘 치를 수 있는 스쿼드 구성이 필요해 지난 여름 이적 시장에서 기량이 빼어난 새로운 선수들을 영입했다. 이적생들 덕분에 우리팀은 강해졌고 시즌 후반에 펼쳐질 빡빡한 경기도 잘 소화할 것이다"며 트레블 스쿼드를 구축했다는 긍정적인 반응을 전했다.

올 시즌 맨유는 1998/99시즌 이후 9년 만에 트레블 달성에 대한 의욕이 남다르다. 1958년 뮌헨 비행기 사고 50주년을 맞는 시즌인데다 트레블을 한번 더 달성하고 싶다는 퍼거슨 감독의 야심이 묻어난 시즌이기 때문. 이미 퍼거슨 감독을 비롯한 여러 선수는 잉글랜드 언론 이곳 저곳을 통해 트레블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입버릇처럼 말해왔다.

퍼거슨 감독은 그 가능성을 이적 4인방의 맹활약으로 꼽으며 "그들이 맨유에 잘 적응해 기쁘다"고 전제한 뒤 "그 중 1명은 팬들이 걱정했던 인물이지만 당초 우리가 생각했던 것 보다 빠르게 적응했다. 최근 우리가 거뒀던 성공 덕분에 우리 팀에서 이적생들이 팀에 적응하는 것은 예전보다 더 쉬워졌을 것이다"고 언급했다.

그는 "15년전 맨유가 프리미어리그 우승하기 전을 생각해 보면 그동안 우리팀에 영입된 선수들은 적응에 어려움을 겪었을 것이다. 왜냐하면 그들은 항상 퍼즐의 마지막 한 조각처럼 부담을 가졌을지 모른다. 그러나 지금은 적응에 대한 문제가 없고 새로 영입될 선수들은 그런 것에 걱정할 필요 없다"고 말했다.

맨유의 취약한 포지션으로 여겨지는 왼쪽 풀백에 대해서는 "몇몇 사람들은 우리가 왼쪽 풀백이 부족하다고 말한다. 그러나 존 오셔는 지난달 26일 선더랜드전에서 계속 왼쪽 풀백으로 투입해도 꾸준히 맹활약할 수 있는 가능성을 입증했다. 그는 좋은 자세와 침착함을 가지고 있어 앞으로 왼쪽 풀백으로 뛰는 것에 문제 없다"며 멀티 플레이어 오셔를 파트리스 에브라의 백업으로 기용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사진=알렉스 퍼거슨 감독 (C) 엑스포츠뉴스 남지현 기자]



이상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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