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애틀란타(미국), 신원철 특파원] ‘쿠바 괴물’ 야시엘 푸이그가 첫 가을 잔치 무대서 맹활약을 펼쳤다.
푸이그는 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터너필드에서 열린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2013 MLB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1차전에 5번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장해 4타수 2안타 1득점 1사사구를 기록하며 팀의 6-1에 힘을 더했다.
푸이그는 지난 6월 팀에 합류해 ‘다저스 돌풍’에 핵심적인 역할을 해왔다. 그의 시즌 성적은 104경기 출장, 타율 3할1푼9리, 홈런 19개다.
푸이그의 활약이 포스트 시즌에서도 이어질지에 대한 우려와 기대가 동시에 불었다. 실력은 출중하지만 자유분방한 성격과 중요한 경기에서 뛰어본 경험이 없기 때문.
푸이그는 보란 듯이 자신을 향한 우려를 날렸다. 2회초 1사에서 첫 타석을 맞은 푸이그는 중전 안타를 때렸다. 이어 후속타자 후안 유리베의 안타 때 3루까지 거침없이 달렸다. 또 스킵 슈마커의 중견수 뜬공 때 홈으로 파고들어 팀의 첫 점수를 올렸다.
3회초 2사 후 들어선 두 번째 타석에서 역시 중전안타를 때려 멀티 히트를 기록했다. 세 번째 타석에서는 초구를 그대로 몸에 맞았다. 빈볼로도 의심할 수 있는 상황에서 푸이그는 냉정함을 잃지 않고 1루로 향했다.
경기 후 현지 언론은 “많은 사람들이 푸이그가 플레이오프에서 골칫거리가 될 것이라고 했지만 그는 맹활약을 했다. 푸이그는 중전 안타를 때렸고, 유리베의 안타 때 열심히 3루까지 내달렸다. 애틀란타 중견수 제이슨 헤이워드는 공을 던져 볼 시도도 못했다”며 푸이그의 활약상을 언급했다.
신원철 기자 sports@xportsnews.com
[사진 = 야시엘 푸이그 ⓒ 엑스포츠뉴스 권혁재 기자]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