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1 03:44

[엑스포츠뉴스+ 커버스토리] '오감이 열린다' 2013 F1 코리아 GP 개막

기사입력 2013.10.03 16:49 / 기사수정 2013.10.03 16:51

서영원 기자


[엑스포츠뉴스=서영원 기자] 2013 FIA(국제자동차연맹) F1 코리아 그랑프리(GP)가 개막한다.

올해로 4년 차인 코리아 GP는 F1 시즌 막바지 우승 향방을 가를 중요한 포인트로 지목되어 왔다. 특히 올해는 레드불의 세바스찬 페텔이 독주 체제를 갖춰 더욱 눈길을 끈다. 코리아 GP에서 다른 드라이버들이 페텔을 견제하고 저지할 수 있을지가 최대 관전포인트로 꼽힌다. 이밖에 코리아 GP에서 눈여겨 봐야 할 관전포인트를 짚어봤다.

▲연승 행진 페텔 누가 막을까

올 시즌 가장 무서운 드라이버로는 단연 페텔이 꼽힌다. 페텔은 올시즌 소화한 F1 13라운드 중 무려 7회 우승을 달성했다. 페텔이 더더욱 무서운 것은 코리아 GP 이전까지 3연승을 내달리고 있다는 점이다. 페텔은 이번 대회를 통해 지난 해 달성한 개인 최다연승인 4승 타이기록에 도전한다.

페텔은 현재 드라이버 포인트 247점으로 1위를 달리고 있다. 2위 페라리의 페르난도 알론소가 187점을 기록하고 있어 적지않은 격차를 보인다. 현재로서는 페텔의 최종우승 가능성이 매우 높아 보인다.

올시즌 F1은 코리아 GP를 포함한 6라운드를 남겨놓고 있다. 게다가 페텔은 지난 3번의 코리아 GP에서 2번 정상에 섰다. 누가 페텔을 막을지 초미의 관심사다.

▲코리아 GP의 독특한 특징

코리아 GP는 지속적으로 우천의 영향을 받았다. 첫 대회인 2010년에는 대량 리타이어되며 팬들의 이목을 끌었다. F1의 버니 애클레스톤 회장이 이러한 특징의 코리아 GP를 빗대 “일부러 서킷을 적시는 것도 좋을 것 같다”며 크게 만족감을 나타낸 바 있다.

이번 대회도 예외가 아닐 것으로 보인다. 오히려 이전 보다 무게감과 묵직함이 더할 것으로도 전망된다. 코리아 GP 결승 당일인 6일 제23호 태풍 피토의 영향이 있을 것으로 예보되고 있다. 태풍의 영향은 단순 우천 문제를 뛰어넘는다. 타이어 못지않게 공기 저항이 중요한 F1에서 비바람을 동반한 태풍은 레이스를 방어적으로 만든다.

하지만 태풍이 예상보다 늦게 북진 중이라 상황을 좀 더 지켜봐야 한다. 만일 결승 당일 태풍의 영향이 있다면 상당 시간 세이프티카에 의존한 경기 흐름을 예측할 수 있다.



▲코리아 GP와 인연, 또 악연

자우버의 에스테반 구티에레즈는 “한국에서 신나는 주말을 맞이할 것 같다”며 대체적으로 준비 상태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팀 동료인 니코 훌켄버그도 “다른 드라이버는 모르지만 난 코리아 GP 서킷이 좋다”며 영암국제경주장의 궁합을 밝혔다. 훌켄버그는 2010년 5위, 지난 해에는 6위에 오를 정도로 숨은 실력파다.

코리아 GP와 악연이 있는 드라이버도 한마디를 남겼다. 맥라렌의 잰슨 버튼은 “이번 대회를 통해 그동안의 나쁜 흐름을 바꾸고 싶다”며 비장한 각오를 드러냈다. 버튼은 지난 해 리타이어를 겪었고, 2010년과 2011년은 각각 12위, 4위를 기록하며 들쭉날쭉한 경기력을 보였다.

레드불의 마크웨버는 코리아 GP의 이색적인 문화를 소개했다. 웨버는 “한국에서는 드라이버들이 모두 같은 숙소에 묶는다. 이 때문에 아침식사를 모여서 다 같이 하는 풍경이 연출되는데 개인적으로 아주 마음에 든다”며 코리아 GP의 특징을 설명했다. 

▲코리아 GP의 흥미만점 일정

이번 코리아 GP는 4일 연습레이스, 5일 예선레이스, 6일 결승으로 진행된다. 특히 예선이 흥미로울 것으로 전망된다. 예선은 모두 3차례에 걸쳐 진행된다. 첫 번째 예선에서는 11개 팀 22명의 선수가 20분 동안 자유롭게 레이스를 펼치며, 트랙 한 바퀴를 가장 빨리 달린 기록으로 순위를 정한다.

이어 첫 번째 예선 기록을 기준으로 하위 6명의 선수를 뺀 16명이 15분 동안 두 번째 레이스를 펼쳐 다시 6명을 기록 순으로 탈락시킨다. 이어 펼쳐지는 마지막 예선은 두 번의 레이스에서 남은 10명이 10분 동안 다시 레이스를 펼쳐 결승 때 출발 순위를 가리게 된다.

코리아 GP 대망의 결승전은 6일 오후 3시 시작된다. 결승은 22명의 선수가 예선 성적에 따라 출발한다. 우승하려면 5.615㎞의 영암 F1 경주장 트랙 55바퀴(총 308.825㎞)를 가장 빨리 달리면 된다.

서영원 기자 sports@xportsnews.com

[사진=코리아 GP ⓒ 게티이미지 코리아] 

서영원 기자 schneider190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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