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백종모 기자] 정준영이 데뷔곡을 통해 한층 발전된 실력을 선보였다.
정준영은 1일 정오 데뷔 앨범 선 공개곡 '병이에요'를 공개했다.
해당곡은 정준영의 보컬적 매력을 극대화하고 있다. 정준영은 약간 허스키한 보이스톤을 지니고 있으며 지르는 창법을 구사하는 경향이 있다. '슈퍼스타K4' 당시 그는 과감한 샤우팅을 선보이는 '열혈 록커'로 통했다.
하지만 뜻밖에도 '병이에요'의 첫 느낌은 부드러웠다. 그리고 부드러운 가운데 정준영은 가사에 몰입해 감정을 마음껏 표현하고 있다.
데뷔 전 정준영은 강렬한 느낌은 좋았지만, 강약 조절이 다소 아쉬웠다. 노래에는 반전이 있어야 듣는 사람에게 감동을 안겨줄 수 있는 법이다. 3~4분 내내 샤우팅만 할 수도 없지 않은가. 때문에 힘을 빼고 노래를 때도 능숙하게 감정 표현을 하는 것은 그에게 늘 숙제로 남아 있었다.
곡 후반부부터는 정준영이 로커로의 본능도 발휘했다. 강한 드럼 비트와 함께 정준영은 마음껏 샤우팅을 펼친다. 곡 초반부부터 다양한 감정을 심어둔 탓에, 강렬한 느낌으로 반전된 곡은 지루한 느낌을 주지 않고 끝이 난다.
정준영의 실력이 돋보인 것은 '병이에요'라는 곡의 완성도에 힘입은 측면도 있다.
곡은 초반부에 발라드의 느낌을 주다가 후반부에는 강렬한 록 스타일로 변모한다. 정준영이 한 곡에서 다양한 매력을 펼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준 것이다. 또한 가을이라는 계절에 맞는 감성적인 멜로디와, 사랑의 아픈 기억을 잘 표현한 가사가 무척 편하게 느껴진다. 또한 곡의 옥타브 폭이 넓지 않은데, 이는 정준영이 보다 감정에 집중하며 노래할 수 있도록 배려한 것으로 보인다.
소속사 측은 이번 곡에 대해 "정준영의 특색과 성향, 보이스톤에 대한 연구를 거듭한 끝에 작업에 착수, 정준영의 매력을 극대화할 수 있는 맞춤형 곡"이라며 "정준영의 본질과 가장 가까운 곡이자 그를 가장 잘 표현할 수 있는 데뷔곡이 될 것"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한편, 정준영은 데뷔 앨범 출시일인 10일 미디어 쇼케이스를 개최한 뒤 본격적인 활동에 나선다.
백종모 기자 phanta@xportsnews.com
[사진 = 정준영 ⓒ CJ 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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