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0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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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문난 사제대결' 토트넘-첼시, 1-1 무승부

기사입력 2013.09.28 22:42

김형민 기자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기대를 모았던 사제대결이 무승부로 끝났다. 조제 무리뉴 감독의 첼시와 안드레 비야스 보아스 감독의 토트넘이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토트넘과 첼시는 28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화이트하트레인에서 벌어진 '2013-2014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6라운드'에서 한 골씩 주고 받는 공방 끝에 1-1로 비겼다.

두 감독의 자존심 대결에 런던 더비의 자존심이 가미되며 시작전부터 명승부를 예고했다. 쟁쟁한 선발 라인업도 경기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홈팀 토트넘은 로베르토 솔다도를 최전방, 최근 핫이슈로 떠오른 크리스티안 에릭센을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로 세웠다.

이에 맞선 첼시는 이적생이 제외된 기본 라인업을 내세웠다. 최전방은 페르난도 토레스가 맡았고 그 뒤로 오스카, 에당 아자르, 하미레스 등이 섰다. 측면 자원들의 부상 이탈 속에 조제 무리뉴 감독은 하미레스를 오른쪽에 세우는 승부수를 띄웠다.

경기초반부터 공격의 고삐를 쥔 토트넘이 먼저 리드를 잡았다. 전반 19분 에릭센에서 시작된 패스가 솔다도를 거쳐 길피 시구르드손이 슈팅으로 마무리해 골망을 흔들었다.

일격을 맞은 첼시는 반격에 나섰다. 전반 중반부터 실마리를 풀더니 좋은 찬스들을 맞이했다. 전반 40분엔 아자르의 중거리슈팅이 수비수 얀 베르통헨의 몸에 맞고 굴절돼 벗어났다. 이어 오스카와 존 테리가 잇달아 좋은 슈팅을 연결했지만 골과는 거리가 멀었다.

후반에 들어서자 무리뉴 감독은 곧바로 교체카드를 활용했다. 후안 마타를 교체 투입해 공격에 활기를 불어 넣었다. 곧 기회가 찾아왔다. 후반 3분 오른쪽을 파고든 토레스가 땅볼크로스를 연결했지만 오스카의 슈팅이 골문 왼쪽으로 벗어났다.

변화를 주자 첼시 공격도 살아나기 시작했다. 중원에서 우위를 가져 온 첼시는 공세의 고삐를 당겼다. 후반 중반 마타의 슈팅이 골망을 갈랐지만 오프사이드로 판정되기도 했다.

계속 동점골을 노리던 첼시는 후반 20분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는 데 성공했다. 마타의 프리킥을 존 테리가 헤딩골로 연결해 그물을 흔들었다. 전술 변화이후 주도권을 가져온 첼시의 전략이 주효했다.

이후에도 첼시는 결승골 사냥에 열을 올렸다. 그러던 후반 37분 생각치 못했던 변수가 생겼다. 토레스가 얀 베르통헨과의 경합과정에서 반칙을 범해 두번째 옐로카드를 받고 퇴장 당했다. 변화가 불가피해진 첼시는 아스필리쿠에타를 투입해 뒷문 걸어잠그기에 나섰다. 결국 이후 골은 더이상 터지지 않았고 경기는 무승부로 마무리됐다.

[사진=안드레 비야스 보아스 감독 (C) ESPN홈페이지]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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