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양수진(22, 정관장)이 해외파 선수들을 제치고 KDB 대우증권 클래식 2라운드 단독 선두로 나섰다.
양수진은 28일 강원 평창군 휘닉스파크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KDB 대우증권 클래식'(총상금 6억원, 우승상금 1억 2천만원)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잡으며 5타를 줄였다.
중간합계 8언더파 136타를 적어낸 양수진은 7언더파 137타를 기록한 배희경(21, 호반건설)을 제치고 리더보드 상단에 이름을 올렸다.
양수진은 선두에 한 타 뒤진 2위로 2라운드를 시작했다. 지난 4월에 열린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에서 우승을 차지한 양수진은 2라운드 단독 선두에 오르며 시즌 2승에 한걸음 다가섰다.
3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은 양수진은 6번홀(파4)에서도 한 타를 줄이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후반 홀에서도 버디 2개를 잡아낸 양수진은 17번홀(파5)에서 티샷을 벙커에 빠뜨리는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이 상황을 극복해내며 다시 버디를 잡았다. 양수진은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긴 파 퍼트를 성공시키며 보기없이 2라운드를 마감했다.
2라운드에서만 6타를 줄인 배희경은 단독 2위로 뛰어올랐다. 지난해 상금왕인 김하늘(25, KT)은 중간합계 5언더파 139타로 전인지(19, 하이트진로)와 공동 3위에 올랐다.
기대를 모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세계랭킹 1위 박인비(25, KB금융그룹)는 10번홀과 13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으며 2라운드에서만 2타를 줄였다. 중간합계 1언더파 143타를 기록한 박인비는 공동 13위 그룹에 합류했다.
유소연은 이븐파 144타를 적어내 올 시즌 3승을 거둔 김세영(20, 미래에셋) 등과 함께 공동 27위에 올랐다.
한편 디펜딩 챔피언인 박세리(36, KDB금융그룹)는 중간합계 2오버파 146타를 기록하며 공동 24위에 이름을 올렸다.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사진 = 양수진 ⓒ 엑스포츠뉴스 김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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