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썰전 김희철
[엑스포츠뉴스=한인구 기자] '김희철 효과'는 미미했다. 하지만 시청자들이 기대감을 갖기에는 충분했다.
김희철은 지난 8월 30일 공익근무요원으로 복무하던 서울 성동구청에서 소집해제했다. 공익근무 전부터 날카로운 예능감을 가진 김희철이 어떤 모습으로 방송에 복귀할지 대중의 관심이 컸다.
김희철이 선택한 프로그램은 '썰전'이었다. 김희철은 26일 방송된 JTBC '썰전'의 코너 '예능심판자'에 첫 출연 했다. 이날 방송에서 김희철은 "아이돌에 대해 비난은 못 해도 비판은 할 것"이라고 말했다. 단순한 웃음만을 쫓지 않겠다는 뜻이었다.
'썰전'답게 김희철은 인사청문회 방식으로 시청자와 만났다. MC들의 짓궂지만 날선 질문도 잘 받아넘겼다. 김희철은 당황하는 모습도 여러차례 보이긴 했지만 오랜만의 방송출연치고는 안정된 모습이었다.
김희철은 MBC '아이돌 육상 풋살 양궁 선수권 대회'(이하 '아육대')를 언급하며 아이돌의 현실도 지적했다. 그는 또한 논란이 됐던 SBS 파일럿프로그램 '송포유'도 비판했다.
그러나 김희철에게 아직 시간이 더 필요해 보였다. 대중문화 주요 이슈를 다루는 본격적인 방송에 들어서자 존재감을 드러내지 못했다. 5인으로 꾸려졌던 '예능심판자'의 역할 분담이 6인 체제로 들어서며 재조정될 필요성도 느껴졌다.
'썰전'을 통해 다시 방송에 발을 내디딘 김희철. 소소한 시작이었지만 앞으로 그의 활약상이 기대된다.
한인구 기자 in999@xportsnews.com
[사진 = 김희철 ⓒ JTBC '썰전'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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