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윤정, 기적의 크림
[엑스포츠뉴스=한인구 기자] 조금만 발라도 피부가 좋아진다는 '기적의 크림'의 부작용에 대해 GS홈쇼핑 측이 입장을 밝혔다.
GS홈쇼핑 관계자는 24일 엑스포츠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피해자에 대한 보상이 마무리 단계다. 소극적으로 대처한 것처럼 비쳐져 죄송하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해당 제품은 2012년 5월부터 9월까지 판매됐고 그 사이 구매자는 3만 4천여 명이었다"며 "식약처(식품의약품안전처)가 회수 명령을 한 시점이 지난해 12월이었기에 판매가 되는 동안에는 문제가 되지 않았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식약처의 회수 명령에 따라 피해를 입증할 소견서와 진단서를 제출한 63명에 대해 피해보상이 이뤄졌다. 올해 7월 방송에서 다시 문제가 되자 전체 구매자를 대상으로 환불을 진행했다. 7월 이후 피해신청을 한 40명 중 35명에 대해서는 보상을 완료했고 5명은 진행 중이다"라고 전했다.
해당 제품이 판매된 과정에 대해서는 "미국에서 판매되는 제품에는 스테로이드가 포함됐다. 하지만 우리나라 기준에는 맞지 않아 수입사를 통해 스테로이드가 들어가지 않은 제품을 수입했다"며 "제품이 우리나라로 들어오는 과정에서 스테로이드가 함유된 제품도 섞여 들어와 문제가 됐다"라고 밝혔다.
관계자는 '기적의 크림'을 판매한 쇼호스트 정윤정에 대해서도 "일부 보도에서 정윤정이 자신의 아들도 크림을 사용하며 안전을 보장했다고 말했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다. 또한 정윤정은 모든 쇼호스트처럼 이 제품도 자신이 직접 사용하고 판매했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해 처음 해당 제품이 문제가 됐을 때 개인 팬카페에 사과의 글을 올리기도 했다. 조심스러운 입장이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MBC 뉴스데스크는 22일 '기적의 크림'을 사용했던 일부 소비자들이 심각한 부작용에 시달리면서 보상도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방송에 따르면 주부 최 모 씨와 홍 모 씨는 화장품을 사용한 후 얼굴 전체에 붉은 염증이 생겼다. '기적의 크림'이라고 불린 제품은 미국에서 수입된 '마리오 바데스쿠 힐링크림'으로 알려졌다.
식약처는 이 화장품에 피부를 파괴하는 스테로이드 성분이 포함된 사실을 공개하며 지난해 12월부터 판매를 금지했다.
한인구 기자 in999@xportsnews.com
[사진 = 기적의 크림 ⓒ MBC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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