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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희서의 삐딱하게] '2013 아육대' 풋살로 발전 가능성 확인했다

기사입력 2013.09.20 20:19 / 기사수정 2013.10.24 17:11

정희서 기자


▲ 2013 아육대

[엑스포츠뉴스=정희서 기자] MBC 명절 대표 프로그램 '아육대'가 화려한 막을 내렸다. 새롭게 신설된 풋살 경기는 대회의 재미를 더하며 '아육대'의 발전 가능성을 암시했다. 

20일 방송된 MBC 추석특집 '아이돌 육상 풋살 양궁 선수권 대회'(이하 '아육대') 2부에서는 양궁, 풋살, 육상 높이뛰기, 릴레이 결승전이 진행됐다.

이날 방송은 남자 아이돌 A팀과 C팀의 두번째 풋살 예선 경기로 시작됐다. 이날은 17세 이하 국가대표팀 주전 출신인 구자명의 원맨쇼라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경기에 앞서 A조 감독을 맡은 송종국은 "주장을 맡은 구자명 선수가 4골 정도 넣지 않을까"라고 자신했고, 그의 예상대로 구자명은 홀로 4골을 넣는 괴력을 과시하며 명승부를 만들었다. 

제국의 아이들 동준 태현, 빅스 엔 레오 등 '체육돌' 들이 대거 포진해 있는 C팀은 경기 초반을 주도했지만 구자명의 독주를 막지 못하고 결국 4대 3, A조가 결승에 진출했다.

이어 걸스데이와 레인보우의 여자 양궁 결승전이 펼쳐졌다. 레인보우는 체육돌 고우리와 에이스 재경의 활약으로 77대 63으로 금메달을 차지하는데 성공했다. 걸스데이 혜리와 소진은 부담감을 이기지 못하고 저조한 점수를 기록해 아쉬움을 남겼다. 시크릿은 동메달을 차지했다.

남자 높이뛰기에서 BTOB 은혁이 롤링 자세로 1.7M 높이를 가뿐히 넘어 금메달을 차지했다. 지난 대회 금메달을 땄던 니엘은 재도전 끝에 1.7M에 성공해 은메달에 그쳤다. 이어 비투비 육성재와 B.A.P 종업은 나란히 1.65M를 기록해 공동 동메달을 차지했다. 여자 높이뛰기 경기에서는 미쓰에이 지아가 금메달을 차지했다.

400M 릴레이 경기에서 에이핑크는 달샤벳, 레인보우, 미쓰에이, 나인뮤지스 등과 함께 경기에 참여해 1위를 차지했다. 매끄러운 바통터치와 오하영의 역주가 돋보였다. 달샤벳은 은메달, 레인보우는 동메달을 획득했다. 지난 대회 은메달리스트인 인피니트는 마지막 주자 호야의 막판 스퍼트로 라이벌 틴탑을 상대로 대역전극을 펼쳤다.

남자 풋살 결승전이 이번 대회의 마지막을 장식했다. 비스트 윤두준, 요섭, 비투비 은광, BAP 용국, 영재, 젤로, 가수 노지훈이 속한 D팀과 구자명, B1A4 바로 공찬, 2AM 슬옹, 백퍼센트 상훈이 속한 A팀의 풋살 결승전이 진행됐다. 결승전인만큼 손에 땀을 쥐게하는 명승부가 펼쳐졌다. 환상의 팀워크를 선보인 D팀은 A팀 구자명의 독주를 막고 4대2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아육대'는 총 10개의 메달을 차지한 레인보우, 2AM, B1A4가 함께한 A팀이 종합 우승을 차지했다. 또한 금메달 1개와 은메달 2개를 획득한 인피니트 호야가 대회 MVP에 선정됐다.

올해 7번째를 맞는 '아육대'에서는 풋살 경기가 신설돼 체육대회의 진면목을 보여줬다. 남자 아이돌들의 숨겨진 축구 실력을 엿볼 수 있음은 물론 손에 땀을 쥐게하는 긴장감을 선사했다. 또한 허일후 아나운서와 이상윤 풋살 해설위원의 전문적인 중계와 함께 송종국, 유상철이 감독으로 투입되면서 대회의 수준을 한단계 끌어 올렸다. 앞서 방송된 '아육대'는 육상, 양궁으로만 구성돼 신선함이 부족하다는 평을 받았다. 앞으로도 '아육대'가 새로운 종목을 추가하는 등 색다른 시도로 시청자들에게 더욱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하기를 기대해본다.



이번 대회를 통해 100M 달리기에서 우승을 차지한 달샤벳 가은과 백퍼센트 상훈, 구자명은 시청자들의 눈도장을 확실히 찍었다. '아육대'에 출전한 160명의 아이돌 중 방송에 얼굴 한 번 비추지 못한 아이돌도 많았다. 아이돌 홍수 속에 '아육대'는 신인 아이돌 그룹이 인지도를 쌓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메달권에 진입하거나 두각을 나타내야 방송에 출연할 수 있기에 아이돌들의 경쟁은 더욱 치열했다.

치열한 접전이 벌어지는 가운데 다소 아슬아슬한 장면이 연출되기도 했다. 풋살 경기 중 빅스 레오는 구자명의 깊은 태클로 부상을 입었다. 또한 남자 높이뛰기 동메달 결정전에서 엑소 타오가 봉이 허리에 떨어지는 사고를 당했다. 다행히 레오와 타오는 대기하고 있던 의료진의 발빠른 대처로 부상 직후 응급 치료를 받을 수 있었다. '아육대'가 내년 설에도 시청자들을 찾아가기 위해서는 고질적인 문제로 지적되는 부상에 대한 MBC 측의 고심이 필요한 시점이다.

한편 20일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아육대'는 전국 시청률 9.3%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설특집 '아육대'(8.6%)보다 0.7%P 상승한 수치다. 또한 '아육대'는 올해 추석특집 프로그램들 중 가장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며 명실상부 명절 대표프로그램임을 입증했다.

다음은 2013 추석특집 '아육대' 수상자 리스트 (금-은-동)

▲ 남자 100M 달리기: 백퍼센트 상훈, 비투비 이민혁, 인피니트 호야 // 여자 : 달샤벳 가은, 와썹 지수, 타히티 수진
▲여자 경보 : AOA, 스피카, 에이핑크
▲남자 양궁 : B1A4, 엠블랙, 제국의아이들
▲여자 양궁 : 레인보우, 걸스데이, 시크릿
▲남자 높이뛰기 : 비투비 민혁, 틴탑 니엘, 비투비 육성재-BAP 종업// 여자 : 미쓰에이 지아, 레인보우 고우리, 미쓰에이 페이
▲남자 400m 릴레이 : 인피니트, 틴탑, B.A.P
▲여자 400m 릴레이 : 에이핑크, 달샤벳, 레인보
▲풋살 : D조(비스트 윤두준, 요섭, 비투비 은광, BAP 용국, 영재, 젤로, 가수 노지훈)

정희서 기자 hee108@xportsnews.com

[사진 = 아이돌 육상 풋살 양궁 선수권 대회 ⓒ MBC 방송화면]



정희서 기자 hee10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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