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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리나, 또 하나의 최초가 되다…4년 연속 20P 달성

기사입력 2013.09.11 22:29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상암, 조용운 기자] FC서울의 몰리나가 K리그 최초 4년 연속 공격포인트 20개 달성의 신기록을 작성했다.

몰리나는 1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서울과 포항 스틸러스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8라운드에 선발 출전해 결승골을 터뜨리며 팀의 2-0 승리를 이끌었다. 지루한 영의 균형이 이어지던 후반 23분 오른쪽에서 고요한이 내준 땅볼 크로스를 문전으로 쇄도해 발로 밀어 넣어 골망을 흔들었다.

이 골로 몰리나는 올 시즌 7호 골을 기록하며 득점과 도움을 더한 공격포인트 개수를 20개로 늘렸다. 이미 13개의 도움을 올린 몰리나는 이날 득점으로 공격포인트를 하나 더 추가하며 이 부문 김신욱(울산)과 함께 공동 1위로 올라섰다.

동시에 2009년 성남 일화를 통해 K리그에 데뷔한 몰리나는 4년 연속 20 공격포인트를 달성하는 최초의 선수가 됐다.

K리그 입성 이듬해인 2010년 12골8도움으로 20개의 공격포인트를 올렸던 몰리나는 2011년 서울로 이적하면서 공격포인트를 쌓기 시작했다. 서울 이적 첫해 10골12도움을 기록한 몰리나는 지난해 18골19도움의 눈부신 활약으로 37개의 공격포인트를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올 시즌에도 여전한 어시스트 능력을 보여주고 있는 몰리나는 7골13도움에 성공하며 20 공격포인트를 달성했고 K리그 30년 역사상 그 누구도 해내지 못한 4년 연속 20 공격포인트 달성의 주인공이 됐다. 지난 7월 최초로 3년 연속 두 자릿수 도움을 이룬데 이은 경사다. 

경기 후 신기록의 소식을 들은 몰리나는 "생각도 못했었다. 리그 기록을 만들었다는 것은 K리그에서 좋은 활약을 하고 있다는 증거"라며 "아직 K리그에서 할 일이 더 남아있는데 이런 기록들이 동기부여가 된다"고 웃어 보였다.

눈부신 도움 기록을 올리고 있는 것과 관련해 몰리나는 "아무래도 주 임무가 골보다 도움에 있다 보니 그런 것 같다"며 "다행히 성남과 서울에 골을 넣을 줄 아는 동료가 있었던 것이 도움의 비밀 같다"고 겸손한 모습을 보여줬다.

K리그의 새로운 기록을 작성한 몰리나가 바라보는 새로운 목표는 지난해 자신이 세운 도움 신기록(19개)을 경신하는 것이다.

몰리나는 "나는 기록보다 나 자신과 싸운다. 작년에 19개의 도움을 했는데 올해 더 좋은 기록을 세우고 싶다"고 도움 신기록을 정조준했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몰리나 ⓒ 엑스포츠뉴스 권태완 기자]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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