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2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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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이탈리아 ’4강 진출’...독일과 격돌

기사입력 2006.07.01 15:09 / 기사수정 2006.07.01 15:09

문인성 기자



[엑스포츠뉴스=문인성 기자] 1일(이하 한국시간) 독일 함부르크 월드컵 경기장에서 벌어진 '아주리군단' 이탈리아와 '돌풍의 주역' 우크라이나의 8강 경기에서 이탈리아가 두 골을 터뜨린 루카 토니의 활약에 힘입어 3-0으로 승리를 거두고 4강에 진출했다.

이로써 이탈리아는 오는 5일 도르트문트에서 독일과 결승진출을 두고 격돌하게 된다.

이날은 이탈리아의 루카 토니 공격력과 카테나치오(빗장수비)가 완벽하게 우크라이나를 제압했다.

이탈리아는 예상을 깨고 루카 토니를 원톱으로 내세웠으며, 우크라이나는 안드리 솁쳅코와 함께 신예 아르쿔 밀렙스키를 내세워 이탈리아에 맞섰다.

그러나 선제골은 너무나도 이른 시간에 터지고 말았다. 전반 6분에 중간을 공을 가로채 드리블해 들어가던 이탈리아의 잔루카 참브로타가 상대 골문 오른쪽 모서리를 노리고 강렬한 슈팅을 날렸고, 그것이 그대로 골문 안으로 빨려들어가면서 선제골이 터졌다.

첫 골이 터지자 이탈리아는 특유의 수비력을 가동하면서 우크라이나 공격을 꽁꽁 묶었다. 특히 우크라이나의 축구영웅 솁첸코는 이탈리아 수비에 꼼짝도 못하면서 결정적인 공격기회조차 만들어내지 못했다.

후반에 들어서자 이탈리아의 빗장수비는 우크라이나의 거센 공격을 무력화시켰다. 우크라이나는 후반 10분까지 거세게 이탈리아의 문전을 두드렸지만 골문은 쉽게 열리지 않았다. 특히 후반 13분에는 우크라이나의 올레흐 구시예프의 슛이 부폰 골키퍼를 맞고 나왔고 그것을 다시 막심 칼리니첸코가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또다시 부폰 골키퍼 선방에 막히고 말았다.

우크라이나가 아쉽게 득점에 실패하자 바로 공격에 들어간 이탈리아는 결국 추가골을 뽑아냈다. 미드필더 프란체스코 토티가 페널티 박스 왼쪽에서 문전 앞으로 올린 크로스를 루카 토니가 수비를 등진 상태에서 그대로 헤딩으로 연결해 우크라이나의 골문을 갈랐다. 투니의 부활포이자 이탈리아의 승리를 굳히는 결정적인 골이었다.

이후 이탈리아의 공격은 멈추지 않았다. 후반 17분에 우크라이나의 안드리 후신의 결정적인 헤딩슛이 크로스바를 맞고 나오자 이탈리아는 수비를 견고히 하고 토니와 토티를 앞세워 추가골 사냥에 나섰다. 그리고는 후반 24분에 잔루카 참브로타가 빠르게 측면으로 돌파해 상대 수비를 뚫고 문전 반대편으로 땅볼 패스를 넣어줬다. 그것을 루카 노티가 그대로 빈 골문 안으로 가볍게 차 넣으면서 추가골을 터뜨렸다.

결국, 우크라이나는 3골을 실점하자 스스로 무너졌으며, 참브로타-바르찰리-칸나바로-그로소의 포백수비를 공략하지 못하면서 8강에서 무릎을 꿇어야만 했다.

추가시간이 끝나고 결국 경기는 3-0 승리로 끝이 나면서 전통의 강호 이탈리아가 4강에 진출해 독일과 결승행 티켓을 놓고 격돌하게 되었다.

한편, 우크라이나의 돌풍을 주도하던 안드리 솁첸코는 패배가 못내 아쉬운지 무척 굳은 표정으로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문인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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