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유진 기자] 박인비(KB금융)가 에비앙십 챔피언에서 그랜드슬램에 도전한다.
올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에비앙 챔피언십'이 개최된다.
오는 12일(이하 현지시각)부터 프랑스의 에비앙 마스터스 골프 클럽(71파·6428야드)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는 올해부터 다섯 번째 메이저 대회로 승격됐다. 이 대회는 'US 여자 오픈'과 함께 가장 큰 총상금액인 325만 달러(한화 약 36억원)가 걸려있다.
이번 대회에서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디펜딩 챔피언 박인비의 우승 여부다. 현재 세계랭킹, 상금랭킹, 올해의 선수상 부문에서 모두 1위를 달리고 있는 박인비는 올해 LPGA투어에서 메이저 대회인 '크래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 '웨그먼스 LPGA 챔피언십', 'US 여자 오픈'의 3승을 거뒀다.
박인비가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하면 그랜드슬램(한 시즌에 4개의 메이저 대회 우승)을 달성하게 된다. 4번째 메이저 대회였던 '리코 위민스 브리티시 오픈'에서 아쉬운 성적을 보였던 박인비는 "이번 대회를 통해 골프 역사에 한 획을 긋겠다"는 다부진 각오를 내비친 바 있다.
또 박인비 외에도 신지애(25·미래에셋), 최나연(26·SK텔레콤), 유소연(23·하나금융), 김인경(25·하나금융), 박희영(26·하나금융그룹), 이일희(25·볼빅), 서희경(27·하이트진로) 등도 출전해 우승을 노린다.
특히 지난 2010년 아시아 선수 최초로 골프 세계랭킹 1위에 등극한 뒤 올 시즌 LPGA투어 개막전인 'ISPS 한다 호주여자 오픈'에서 우승을 거둔 신지애와 지난해 '2012 US 여자오픈'에서 우승한 뒤 올 시즌 '리코 위민스 브리티시 오픈'에서 준우승을 거둔 최나연은 자신들의 승수 추가를 위한 최고의 스윙을 선보인다는 각오여서 더욱 기대가 모이고 있다.
메이저 대회인 만큼 세계 톱랭커들도 대거 출전해 열띤 승부를 펼친다. 스테이시 루이스, 폴라 크리머, 크리스티 커(이상 미국),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 카리 웹(호주), 펑 샨샨(중국), 카트리오나 매튜(스코틀랜드), 청 야니(대만), 미야자토 아이(일본) 등이 참가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이번 대회는 1999년에 LPGA투어에 데뷔해 신인상을 차지하고, 2012년 현역에서 은퇴할 때까지 통산 8승을 거둔 LPGA 1세대 김미현이 해설로 참여할 예정이다.
중계는 골프전문채널 J 골프가 맡았다. J골프는 이번 대회 1라운드와 2라운드를 12일과 13일 오후 6시 30분, 3라운드를 14일 오후 7시 30분, 마지막 라운드를 15일 오후 7시부터 생중계한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사진= 박인비 ⓒ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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