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22 0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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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톱 고민' 홍명보 "제로톱도 하나의 옵션이다"

기사입력 2013.09.06 23:26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인천, 조용운 기자] 한국이 아이티를 맞아 시원한 대승을 거뒀지만 원톱에 대한 문제는 여전했다.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도 같은 고민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홍 감독이 이끈 한국 대표팀은 6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아이티와의 친선경기에서 손흥민의 2골과 구자철, 이근호의 추가골에 힘입어 4-1로 크게 이겼다.

이날 승리로 홍명보호는 지난 7월 출범 이후 5경기 만에 값진 첫 승을 따냈다. 지난 4경기에서 단 1골에 그쳤던 답답함을 풀기라도 하듯 아이티에 4골을 퍼부으며 공격력에 합격을 받았다.

하지만 공격진에서 유독 문제점이 해결되지 않은 부분이 있었다. 바로 원톱이다. 4-2-3-1 시스템을 선호하는 홍 감독의 특성상 원톱은 대표팀 공격의 마침표를 찍어줘야 하는 자리다. 그럼에도 아직 마땅한 원톱을 찾지 못했고 아이티전에 나선 지동원도 합격점을 주기에 부족했다.

후반 시작과 함께 지동원을 빼고 구자철을 투입해 이근호와 구자철을 동시 기용하면서 공격이 살아났지만 오히려 홍 감독에게 새로운 고민을 안겨준 대목이다.

홍 감독은 "지동원의 몸이 생각보다 무거워 이근호가 더 낫다고 생각했다. 이근호의 운동량이 많아 지친 기색이 보이면 김보경까지 투입하겠다는 생각이었다"고 변칙적인 전술을 택한 이유를 밝혔다.

후반 이근호와 구자철이 자유롭게 공격 선봉에 서고 후반 막판에는 구자철, 손흥민, 김보경까지 최전방에 서면서 대표팀은 제로톱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홍 감독도 "구자철이나 김보경이 처진 스트라이커 역할은 잘하지만 원톱에서는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모르겠다. 하나의 옵션 정도로 생각 중이다"며 "항상 머릿속에 다양한 옵션은 있다. 다만 내년까지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제로톱 활용에 대해 말을 아꼈다.

오는 10일 크로아티아전을 앞둔 홍 감독은 "선수기용은 남은 기간 회복력을 지켜본 후 선택할 것이다. 이제부터 모든 포지션이 경쟁이고 좋은 컨디션과 경기력을 보여야 투입할 것이다"고 경쟁을 강조했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홍명보 ⓒ 엑스포츠뉴스 김성진 기자]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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