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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의 홀 어떻게 공략할까'…한경 KLPGA 챔피언십 12일 개막

기사입력 2013.09.05 13:57 / 기사수정 2013.09.05 13:59

김덕중 기자



[엑스포츠뉴스=김덕중 기자] 올시즌 두 번째 메이저대회인 '메트라이프·한국경제 KLPGA챔피언십(이하 한경챔피언십)이 화려한 막을 올린다.

35회째를 맞이한 한경챔피언십은 KLPGA 투어 대회 가운데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한다. 메이저대회 중 상금 또한 가장 많아 '메이저 중의 메이저' 대회로 불리기도 한다. 이번 대회 총 상금 규모는 7억원. 우승 상금은 1억 4천만원이다. 이에 따라 치열함을 더해가고 있는 상금, 순위 경쟁이 더욱 불꽃을 튈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로 작년 이 대회서 우승컵을 품에 안았던 정희원이 그랬다. 한경챔피언십 이전까지 상금랭킹 35위에 머물렀던 정희원은 이 대회서 우승을 하면서 순위를 9위까지 끌어올린 바 있다. 김하늘(25,KT) 김효주(18,롯데) 장하나(21,KT) 양수진(22,정관장) 김보경(27,요진건설) 등 국내 정상급 선수들이 이번 한경챔피언십 우승컵을 겨냥하고 있다.

난코스가 많아 이곳을 어떻게 공략할 지에 따라 우승 판도가 달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총 27홀 가운데 1번홀(파4,웨스트 1번)이 최대 난코스로 꼽힌다. 페어웨이 폭이 좁고 왼쪽과 오른쪽에는 OB가 있다. 워낙 어려운 코스인데다 서해안에서 불어오는 바람의 영향을 무시 못한다. 악천후까지 있을 경우 프로골퍼라 해도 공략이 쉽지 않다.

10번홀(파4·사우스 1번)은 그린이 오르막 경사인데다 주위에 벙커가 많다. 정확한 샷을 하지 못한다면 스코어를 잃기 일쑤다. 이밖에 웨스트코스의 핸디캡 1번홀인 4번홀도 긴장해야 한다. 494m 파5홀로 홀 중간에 거대한 해저드가 도사리고 있다. 이곳은 보기만 기록해도 버디를 기록한 효과를 볼 수 있는 '공포의 홀'로 불린다.

'별들의 전쟁'이 펼쳐질 것으로 기대되는 한경챔피언십은 12일 부터 경기 안산시 대부도의 아일랜드CC에서 성대한 막을 올린다. 선수들은 힘들겠지만 갤러리들에게는 즐기기에 안성맞춤이다. 카트길을 따라 포도나무와 해송이 조성돼 있어 마음을 편하게 한다. 짙푸른 바다와 길디긴 갯벌 사이에 자리잡고 있는 골프장 풍경은 매우 아름답다.

김덕중 기자 djkim@xportsnews.com

[사진=아일랜드CC ⓒ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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