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리버풀이 파죽의 개막 3연승을 이어갔다. 라이벌 맨체스터 유나이티를 제압해 그 의의를 더했다.
리버풀은 1일(한국시간) 영국 안필드에서 벌어진 '2013-2014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3라운드'에서 이른 시간 터진 다니엘 스터리지의 선제 결승골에 힘입어 맨유를 1-0으로 제압했다.
이번 승리로 리버풀은 개막이후 3연승을 달렸다. 1994-1995시즌이후 18년만에 처음으로 개막이후 3연승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 리그경기까지 포함하면 리그 4연승을 달성하기도 했다. 반면 맨유는 지난 첼시전 무승부에 이어 리버풀전에서 패하며 개막전 승리의 여파가 다소 주춤해졌다. 또한 최근 13경기만에 원정패를 맛보는 불운도 겪엇다.
선취골은 리버풀이 가져갔다. 전반 3분만에 다니엘 스터리지가 득점포를 가동했다. 코너킥 상황에서 제라드가 올린 킥이 다니엘 아게르의 머리를 거쳐 스터리지의 헤딩골로 이어졌다.
기세가 오른 리버풀은 점유율을 가져가며 계속해 맨유를 압박했다. 하지만 맨유도 쉽게 지지 않았다. 노련함을 앞세워 주도권을 서서히 뺏어오며 반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전반 중반 안토니오 발렌시아를 투입하는 등 이른 시간 변화를 꾀하기도 했다.
후반 들어 더욱 공격의 고삐를 당겼다. 맨유는 득점찬스들을 많이 양산해내며 동점골 사냥에 열을 올렸다. 이에 맞서 리버풀은 후반 15분 다니엘 스털링을 교체 투입해 공격에 날을 더하기도 했다. 맨유는 루이스 나니를 투입해 왼쪽 날개를 교체했다.
이후 치열한 공방전이 이어졌다. 맨유가 계속해 동점골을 노리는 사이 리버풀은 적극적인 수비로 공격들을 봉쇄했다. 단단히 세운 수비벽과 시몬 미뇰렛 골키퍼의 선방을 기반으로 틈틈히 역공을 노렸다. 결국 양 팀은 더 이상의 추가골 없이 경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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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