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1 0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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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철 86분' 볼프스부르크, 베를린 꺾고 2승 신고

기사입력 2013.09.01 00:21

김형민 기자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구자철(볼프스부르크)이 풀타임 활약으로 팀의 완승에 힘을 보탰다.

구자철은 31일(한국시간) 독일 볼크스바겐 아레나에서 펼쳐진 '2013-2014 분데스리가 4라운드'에 선발 출격했다. 구자철이 86분간 중원을 누빈 가운데 볼프스부르크는 헤를타 베를린을 상대로 2-0 완승을 거둬 시즌 2승째를 챙겼다.

이날 볼프스부르크는 루이스 구스타보의 공백을 메워야 했다. 지난 마인츠전에서 퇴장을 당한 구스타보가 빠진 세로운 중원 편대가 필요했다. 대안으로 얀 폴락을 내세웠다. 구자철은 폴락과 디에구와 함께 중원을 구성해 공수 조율에 나섰다.

주도권은 홈팀 볼프스부르크가 쥐었다. 볼프스부르크는 높은 점유율을 바탕으로 좋은 득점찬스들을 양산했다. 여기에 구자철도 힘을 보탰다. 주로 후방에서 볼을 배급하던 구자철은 기회가 나면 과감한 침투와 패스로 공격에 물꼬를 텄다.

선제골은 전반 42분 터졌다. 볼프스부르크가 나우두의 느린 땅볼 슈팅을 골문 앞에서 이바차 올리치가 발을 갖다 대 선취골을 획득했다. 기세가 오른 볼프스부르크는 전반 추가시간 디에구가 자신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성공시켜 단숨에 2-0으로 달아났다.

후반에도 볼프스부르크의 공세는 이어졌다. 후반 5분엔 구자철이 골키퍼까지 제치며 완벽한 크로스를 연결했지만 디에구의 헤딩슈팅이 골문을 벗어났다.

이후 치열한 공방전이 이어졌다. 하지만 여전히 볼프스부르크가 조금 더 앞섰다. 헤르타 베를린은 좀처럼 공격 실마리를 찾지 못하면서 반격의 기회를 상실했다. 볼프스부르크는 후반 중반부터 구자철을 본격적으로 왼쪽 미드필더로 배치해 공격 역할을 부여하는 등 추가골을 노렸다.

주고받는 공세 속에 결국 양 팀 모두 더 이상의 골을 기록하지 못했고 경기는 볼프스부르크의 2-0 완승으로 마무리됐다.

[사진=구자철 (C) 볼프스부르크 홈페이지]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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