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임지연 기자] “허니컷 코치에 감사하다”
LA다저스의 투수진은 6월부터 맹활약 중이다. 선발진은 20승(5패)를 수확했으며 1.93의 평균자책점을 기록 중이다.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를 비롯해 잭 크레인키, 류현진, 리키 놀라스코까지. 다저스 선발진의 활약은 팀의 승리를 견인해 왔다. 불펜진도 올스타전 후 평균 자책점 2.06을 기록하며 제몫을 톡톡히 해주고 있다.
다저스 투수진 활약의 숨은 일등 공신은 투수코치 릭 허니컷이다. MLB.com은 30일(한국시간) 허니컷 코치의 이야기를 담은 기사를 보도했다.
MLB.com은 “지난 달 허니컷은 장모님의 장례를 치르기 위해 테네시주로 돌아갔다. 그 때 포수 A.J 엘리스와 다저스의 불펜 코치는 허니킷 없이 경기에 임해야 했다”라고 전했다. 이에 포수 엘리스는 "그때 명백하게 증명됐다. 허니킷은 팀에서 가장 중요한 멤버다"라고 허니킷 코치를 향한 신뢰를 드러냈다. 이어 "투수들은 허니컷이 최고의 코치라고 한다. 그 말은 나 역시 최고와 일하고 있다는 느낌을 준다“고 말했다.
그레인키는 “내가 허니킷을 좋아하는 이유는 어떤 것을 강요하지 않으며 무언가를 물었을 때 확실한 답변을 준다는 점이다. 또 허니컷은 모든 부분에서 균형잡힌 코치다. 내가 묻길 원하며, 나를 다루는 최고의 방법을 알고 있다”고 전했다. 커쇼 역시 “허니컷 코치는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하며 투수들과 소통한다. 무엇보다 좋은 점은 그는 정말 세심하다. 허니컷이 아닌 다른 투수 코치를 상상도 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허니컷 코치는 21년간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하며 선발투수와 불펜투수를 모두 경험했다. 특히 문화적인 장애를 극복하고 일본 출신 다카시 사이토와 히로키 구로다를 메이저리그에 안착 시킨 바 있다. 류현진의 큰 무대 데뷔에도 영향을 끼쳤다.
류현진은 “허니컷은 내가 이곳에 오자마자 나의 모든 것을 바꾸려고 하지 않았다. 그것은 변화를 용이하게 만들었다. 나를 인정해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나 역시 선수들에게 배운다”. 선수들의 칭찬에 허니컷 코치는 겸손한 대답을 내놨다. 그는 “선수들이 원하는 정보를 전함으로써 신뢰를 얻을 것이고 이것이 다저스의 시스템이다”라고 밝혔다.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사진= 류현진 ⓒ Getty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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