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신원철 기자] 일본인 메이저리거 구로다 히로키(뉴욕 양키스)가 3연패에 빠졌다.
구로다는 29일(이하 한국시각)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2013 MLB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구로다는 이날 경기에서 5이닝 9피안타 1볼넷 4탈삼진 7실점(5자책)을 기록했다. 양키스가 토론토에 2-7로 지면서 구로다는 시즌 10패(11승)를 떠안았다.
3연패, 부진이 계속되고 있다. 18일 보스턴전에서 5⅔이닝 5실점(3자책), 24일 토론토전에서 6이닝 7실점하는 등 이날 경기 포함 최근 3경기에서 모두 난타당했다. 13일 에인절스전을 8이닝 무실점으로 마친 뒤 2.33까지 끌어내렸던 평균자책점은 어느새 3점대를 눈 앞에 두고 있다.
구로다는 1회부터 많은 점수를 내줬다. 1사 이후 2번타자 라이언 고인스에게 2루타를 허용했다. 3번타자 에드윈 엔카나시온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며 위기를 벗어나는 듯했지만 4번타자 아담 린드에게 볼넷, 5번타자 브렛 로우리에게 2타점 적시 2루타를 얻어맞았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후속타자 라자이 데이비스에게 몸에 맞는 볼을 던졌다.
불운은 이어졌다. 1사 1,2루에서 J.P 아렌시비아를 삼진으로 돌려세웠지만 포수 크리스 스튜어트가 1루에 악송구를 던졌다. 1루주자와 2루주자가 모두 홈을 밟아 점수는 0-4까지 벌어졌다.
구로다는 2회 1사 1루에서 엔카나시온에게 2점 홈런(시즌 34호)을 허용했다. 3회에는 1사 1,3루에서 레이예스에게 희생플라이를 내줘 이날 7번째 실점을 내줘 실점을 7점까지 늘렸다.
양키스는 4회 알렉스 로드리게스의 1타점 적시타에 이어 마크 레이놀즈의 2루타로 1점을 추가했다. 하지만 레이놀즈의 타구에 홈까지 내달리던 로드리게스가 포수 아렌시비아에 태그아웃 당하며 흐름이 끊긴 점이 아쉬웠다. 양키스는 더 이상 추가점을 내지 못했다.
토론토 선발 토드 레드몬드는 5⅔이닝 3피안타 2실점으로 시즌 2번째 승리를 챙겼다(2패).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사진=구로다 히로키 ⓒ Getty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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