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임지연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팽팽하던 승부 끝에 9회초 5점을 달아나며 KIA를 제압했다.
롯데는 27일 광주구장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프로야구 KIA와의 원정경기에서 9회말 터진 대타 박준서의 투런 홈런을 앞세워 7-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롯데는 50승(3무 46패)째를 수확했다.
스코어 2-2. 팽팽하던 승부는 대타 박준서의 홈런포로 갈렸다. 이날 1군에 복귀한 박준서는 9회초 1사 1루에 대타로 들어서 상대 네 번째 투수 박지훈의 2구를 타격해 우익수 뒤를 넘어가는 비거리 105m 역전 투런 홈런으로 연결해 승부를 뒤집었다.
롯데는 확실하게 점수를 벌렸다. 후속타자 황재균과 손아섭, 전준우의 연속안타에 2점을 더 달아난 롯데는 KIA의 수비 실책, 폭투를 틈타 전준우까지 홈을 밟아 9회에만 5점을 더했다.
1-2로 끌려가던 KIA는 7회말 터진 나지완의 솔로 홈런으로 동점을 만들며 반전을 꽤했지만 9회초 맞은 역전포에 투수도 수비진도 와르르 무너지며 실점을 최소화하지 못한 채 대거 5점을 내줬고, 너무 벌어진 승부 탓에 9회말 맥없이 무너졌다.
롯데 선발 쉐인 유먼은 7이닝 동안 98개 공을 던지며 3피안타(1홈런) 3볼넷 5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했으나 7회말 나지완에 내준 홈런포로 시즌 14승 달성에 실패했다. 8회 등판한 정대현이 이날 승리투수가 됐으며 이명우, 김승회가 무실점으로 이닝을 틀어막으며 팀의 승리를 지켰다.
KIA 선발 헨리 소사는 6이닝 동안 120개의 공을 뿌리며 5피안타 2볼넷 10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지난 6월 19일 이후 승을 챙기지 못한 소사는 69일 만에 승을 챙길 만한 호투를 펼쳤으나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해 승패 없이 물러났다. 또 동점 홈런포를 쏘아 올린 나지완의 활약은 팀의 패배로 빛을 바랬다.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사진 = 박준서 ⓒ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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