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06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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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런 한 방에…' 롯데 유먼, 시즌 14승 달성 실패

기사입력 2013.08.27 21:11 / 기사수정 2013.08.27 21:11

임지연 기자


[엑스포츠뉴스=임지연 기자] 롯데 에이스 쉐인 유먼이 홈런 한 방에 시즌 14승 달성 기회를 놓쳤다.

유먼은 27일 광주구장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출장해 7이닝 동안 98개의 공을 던지며 3피안타(1홈런) 3볼넷 5탈삼진 2실점 호투했으나 승패 없이 물러났다.

앞서 KIA와 세 번 만난 유먼은 2승(1패)을 수확하며 1.80의 평균 자책점을 기록할 만큼 KIA에 강했다. 이날 역시 6회까지 2안타만을 허용하며 KIA 타선을 꽁꽁 묵었다. 하지만 7회말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홈런포에 시즌 14승 달성이 물거품이 됐다.

유먼은 1-3회 동안 아홉 타자를 깔끔하게 범타로 처리한 후 1-0에서 4회를 맞았다. 선두타자 안치홍에게 이날의 첫 안타를 허용한 유먼은 박기남의 희생번트와 신종길의 기습번트로 만들어진 1사 1,3루에서 나지완과 상대했다.

이 때 1루주자 신종길이 2루를 향해 뛰었고, 롯데 포수 강민호가 공을 한 번 더듬은 후 2루를 향해 공을 쏜 사이 3루주자 안치홍이 홈을 밟아 동점이 됐다. 포수 강민호의 실책 덕에 허용한 비자책 점이었다.

5회를 삼자 범퇴 처리한 유먼은 6회초 1사에서 이홍우의 볼넷 안치홍의 희생번트로 만들어진 1사 2루를 맞았지만 박기남을 우익수 플라이, 신종길을 삼진아웃으로 돌려세우며 실점하지 않았다.

문제는 7회였다. 2-1에서 7회말를 맞은 유먼은 선두타자 나지완에게 좌측 담장을 훌쩍 넘기는 솔로포를 허용했다. 경기가 원점으로 돌아간 순간이자, 시즌 14승 기회가 물거품이 된 순간이다.

이 후 흔들린 유먼은 후속타자 이범호에 볼넷, 김주형에 우전 안타를 허용하며 무사 1,2루로 몰렸지만 후속타자 이준호를 유격수 라인드라이브로 처리했고 그 때 주춤하던 3루주자 이범호까지 루상에서 지우며 위기에서 벗어났다.
7회까지 마운드를 지킨 유먼은 8회 마운드를 정대현에게 넘겼다.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사진 = 쉐인 유먼 ⓒ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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