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신원철 기자] 이대호(오릭스 버팔로즈)가 2경기 연속 홈런포를 가동했다.
이대호는 22일 일본 후쿠오카 야후오쿠돔에서 열린 일본프로야구 퍼시픽리그 소프트뱅크 호크스와의 경기에서 5타수 2안타(1홈런) 1타점을 기록했다. 21일 경기에 이은 2경기 연속 홈런이다.
첫 타석부터 득점권 기회를 맞았지만 타점을 올리지 못했다. 1회 선두타자 이토이 요시오가 좌전안타로 출루한 데 이어 도루로 2루를 훔쳤다. 2번타자 히라노 게이치와 3번타자 아롬 발디리스가 삼진으로 물러난 2사 2루에서 이대호는 좌익수 뜬공에 그쳤다.
팀이 4-0으로 앞선 2회 2사 1,2루 기회에서는 상대 선발 호아시 가즈유키에게 삼진을 당했다.
5회 선두타자로 나선 이대호는 4번타자의 자존심을 살렸다. 가즈유키의 4구를 걷어올려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으로 연결했다. 불붙은 방망이는 다음 타석에도 위력을 발휘했다. 7회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김무영의 초구를 받아쳐 중전안타를 날렸다.
9회 2사 2루에서는 볼카운트 1B2S에서 1루 땅볼로 물러났다. 이대호는 9회 마지막 수비에서 좌익수 후카에 마사토와 교체됐다.
이날 홈런 1개를 추가한 이대호는 시즌 20호로 2년 연속 20개 이상의 홈런을 기록하게 됐다. 이대호는 지난해 144경기에서 24개의 홈런을 날렸다. 타율은 3할 9리로 조금 올랐다.
오릭스는 2회 하위타순에서 시작된 연속안타로 대거 4득점, 초반부터 승기를 잡았다. 이어 5회 이대호의 솔로 홈런으로 5-0을 만들며 한 걸음 더 도망갔다. 7회 수비에서 소프트뱅크에 1점을 내줬지만 승부에 영향을 미칠 정도는 아니었다. 경기는 5-1로 끝났다. 이날 경기에서 승리한 오릭스는 시즌 48승(55패)로 여전히 퍼시픽리그 최하위에 쳐져있다.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사진=이대호 ⓒ SBS CN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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